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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페이스북 계정 잠긴 견주의 `뼈 농담`..“운전 가르칠 판”

에밀리 두세트와 반려견 맥스.
에밀리 두세트와 반려견 맥스.

 

[노트펫] 견주가 10년 전에 만든 페이스북 반려견 계정에 영원히 접속할 수 없게 됐다고 미국 버즈피드 뉴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밀리 두세트(33세)는 지난 2010년 반려견 ‘맥스’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그 후 결혼한 그녀는 맥스의 성(姓)을 남편의 성으로 바꾸려고, 최근 맥스의 계정에 로그인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여러 차례 잘못 입력한 바람에 맥스의 계정이 잠겨버렸다. 그녀가 문의하자, 페이스북은 맥스의 계정에 로그인 하려면, 맥스의 신분을 증명하는 공인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복사본을 보내라고 안내했다.

 

 

두세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그렇게 하라면, 내가 12살 밖에 안 된 맥스에게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농담했다.

 

그녀처럼 곤경에 처한 견주나 집사들이 공감하면서, 그녀의 트위터는 화제가 됐다. 무려 33만명 넘는 누리꾼이 ‘좋아요’를 눌렀다. 반려견에게 운전을 가르치는 패러디가 쏟아졌고, 그녀와 맥스를 돕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위조(?)해준 누리꾼까지 나왔다.

 

 

 

그러자 페이스북 대변인 루치카 부드라자는 “페이스북 프로필은 사람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기업, 그룹, 단체나 반려동물을 대표하길 원할 경우에 페이스북은 계정 대신에 페이지를 만들길 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세트는 “그런 계정들이 스팸보트(spambot; 스팸을 자동으로 게재하는 프로그램 계정)로 보인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나는 페이스북의 정책을 진짜로 비난하지 않는다”며 “다만 무해한 장난 계정들을 걸러내는 것을 더 잘 해낼 수 있다면 멋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녀는 “만약 페이스북이 특히 반려동물 계정들을 겨냥한다면, 그것은 좀 이상하다”며 “왜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내지 못하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부드라자 대변인은 재차 “정책 근거에서 언급된 대로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진짜 신분증을 사용할 때 자신의 표현과 행동에 더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래서 페이스북은 사람들에게 매일 일상에서 통하는 이름을 사용하라고 권한다”고 해명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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