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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세요!" 편의점에서 꽃파는 고양이가 있다

 

[노트펫] 꽃다발 사이에 자리를 잡고, 지나가는 이들에게 꽃을 권유하는 고양이가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한 편의점. 연수 씨는 며칠 전 저녁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꽃을 살까 싶어 바깥 매대에 놓여진 꽃을 보다 꽃 사이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연수 씨를 보고서는 마치 꽃을 권유하는 듯 귀여운 울음소리를 냈다.

 

 

 

중성화됐다는 표식인 귀 컷팅이 돼 있는 고양이. 편의점 주변에 사는 동네고양이가 분명했다.

 

평소 개와 고양이에게 인기가 많은데다 고양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 연수 씨는 이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꽃은 괜찮다"하셨던 부모님의 신신당부는 어느새 까맣게 잊은 연수 씨. 정신을 차렸을 땐 꽃다발은 물론이고 이 녀석을 위해 간식까지 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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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영업을 당해 물건을 샀어요" 연수 씨의 너스레에 편의점 사장님은 "돌봐주는 동네고양이인데 밥값하네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편의점 사장님의 고양이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편의점 사장님은 얼마 전 이 편의점을 인수했는데 고양이들도 함께 딸려왔더란다.

 

이곳은 이전에도 동네고양이 사랑으로 유명했단다. 이전 사장님이 밥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임신한 길고양이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매장에 출산 장소를 마련해주기도 했단다.

 

겨울엔 추위를 피하라며 편의점 안에서 따뜻하게 잘 수 있게 공간을 내어줬고, 편의점 앞에도 고양이들을 위한 대형 아이스박스를 설치했다.

 

 

사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준 것을 보면 고양이 사랑이 이전 사장님과 다르지 않은게 확실했다. 사장님은 고양이들 역시 손님들 발치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것으로 밥값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수 씨는 "부모님이 꽃은 사지 말랬는데 안 살 수가 없었다"며 "고양이들이 부디 해코지 당하는 일 없이 손님을 응대하고 매장 주변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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