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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하는 집사 보고 식겁해 소리 지르는 고양이.."위험하다냥!"

 

[노트펫] 고양이들 중에는 목욕을 정말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샤워기 물를 트는 소리나 욕조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가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집사가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냥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국에 거주 중인 집사 선아 씨는 삼냥이 '베리', '아리', '마리'와 함께 한 집에서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다.

 

ⓒ노트펫
어렵사리 한자리에 보인 아리, 마리, 베리 자매.

 

하루의 피로를 싹 풀기 위한 반신욕, 샤워를 할 때만큼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문을 닫는 순간 냥이들이 계속 찾는 바람에 하는 수없이 열고 하게 됐다는데.

 

선아 씨가 물속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거나 씻는 현장을 목격할 때마다 베리가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조금 곤란함을 겪고 있단다.

 

 

영상을 촬영한 날 역시 선아 씨는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왔다 집사가 물에 잠긴 모습을 본 베리는 화들짝 놀라며 '꺄옹꺄옹' 울어대기 시작했다.

 

아무리 울어도 반응이 없자 베리는 욕조를 향해 다가가 더 큰 소리로 울었다.

 

마치 "집사 물은 위험해! 빨리 나와!"라고 말을 하는 것만 같다.

 

ⓒ노트펫
"왜 거기 들어가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냐옹!"

 

[선아 씨 : 평소에도 반신욕을 하거나 샤워를 하고 있으면 베리가 들어와서 울어요. 꼭 저한테 위험하니까 빨리 나오라고 하는 것 같아요.]

 

집사가 목욕을 할 때마다 걱정이 돼 안절부절못한다는 고양이 베리는 올해로 7살이 됐다.

 

원래는 아리만 데려올 생각이었는데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고,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함께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둘 다 가족으로 받아들였단다.

 

ⓒ노트펫
쪼꼬미 솜뭉치 시절 베리와 아리.

 

큰언니답게 동생인 아리와 마리를 살뜰하게 챙긴다는 베리. 그루밍도 잘 해주고 잘 챙겨주고 잘 놀아주는 최고의 언니란다.

 

[선아 씨 : 베리의 취미는 거울 보기예요. 조용해서 뭐하고 있나 보면 항상 거울을 보고 있어요.]

 

ⓒ노트펫
"털 관리를 열심히 하는 만큼 거울도 열심히 봐줘야 한다옹!"

 

함께 선아 씨네로 오게 된 둘째 아리는 집 안 공식 애교쟁이란다.

 

고양이들보다는 사람을 더 좋아해 집사의 곁을 떠나지 않고 맨날 주변에 자리 잡은 채 빤히 쳐다보고 있다고.

 

ⓒ노트펫
설마 나 빼고 다른 냥이 예뻐해 주려던 건 아니지라는 표정.jpg

 

귀여운 질투쟁이라 선아 씨가 베리나 마리를 예뻐해 주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애교를 부린단다.

 

[선아 씨 : 아리의 특기가 있다면 사람처럼 자기? 가끔 자는 모습을 보면 사람 같기도 해요.]

 

올해 5살 된 막둥이 마리는 다른 냥이들과 달리 겁이 많은 아이란다.

 

ⓒ노트펫
세상 무서운 게 많은 자이언트 베이비 마리.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팬이라 한 번은 큰마음 먹고 코리안 좀비 복장을 구해 입었다는 선아 씨 부부.

 

베리와 아리의 경우는 냄새를 조금 맡더니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고 간식도 잘 받아먹어 집사들을 김빠지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노트펫
"에휴. 집사가 또 어디에서 이상한 걸 보고 왔다옹.."

 

와중에 마리 혼자 뒤늦게 잔뜩 겁을 먹고 하악질까지 해 집사들을 당황시켰단다.

 

ⓒ노트펫
대충 간식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으니 눈앞에서 사라지라는 뜻.

 

[선아 씨 : 그게 5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마리의 하악질이었네요. 평소에는 엄청 순둥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조심성과 참을성을 잃지 않는다는 마리의 약점(?)이 있다면 바로 식탐이다.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 2년 차이 나는 언니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고.

 

ⓒ노트펫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ari.berry.mari'로 놀러오라옹!"

 

그래도 선아 씨의 눈에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둥이란다.

 

선아 씨는 "아리, 베리, 마리야. 어렵고 힘든 타지 생활 중 우울할 틈 없이 항상 웃음을 주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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