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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펫푸드, 외형 확 커졌다..설립 3년차 연매출 100억 돌파

지난해 매출 103억, 전년비 4.5배
순손실 78억..적자는 지속

 

 

[노트펫] 하림펫푸드가 설립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폭이 여전히 크지만 시장 침투가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외형을 확대해가고 있는 모습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제일사료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림펫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03억2700만원으로 2018년 22억8400만원보다 352% 증가했다.

 

하림펫푸드는 지난 2017년 6월 사실상 '해외 사료 타도'를 목표로 출범했다. 하지만 첫 해 매출은 2억3200만원으로 초라했다.

 

설립 2년차였던 2018년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도 매출은 2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설립 3년차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한 끝에 100억원의 벽을 넘어섰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불거진 인공첨가제 논란 속에서 하림펫푸드가 톡톡히 덕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첫 제품 론칭시부터 인공첨가물 없는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를 내세워왔다.

 

로얄캐닌이 하던 SBS TV동물농장 메인 스폰서 자리를 꿰차면서 일반 보호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점도 꼽힌다. 여기에 이마트 몰리스펫샵과 냉장 판매 개시 등 긴밀한 협업도 진행됐다.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 개선은 아직 요원하다. 지난해 78억1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80억1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신생 사료 업체로서 당장은 시장점유율 확대가 마케팅 목표인 만큰 적자는 크게 신경 쓸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하림그룹 계열사인데다 대주주인 제일사료의 풍부한 자금력 또한 적자 축소 혹은 수익성 개선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 안팎으로 국내 사료업체 1, 2위를 달리는 대한그룹 우리와와 단일 사료 브랜드 1위 로얄캐닌코리아를 따라잡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베팅할 만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하림펫푸드의 총자산은 513억8300만원으로 부채와 자본은 각각 173억6700만원과 340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이 100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자본이 이만큼 늘어나면서다. 제일사료의 실탄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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