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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는 여행객에 '한 입만' 요구한 길냥이.."줄 때까지 안 간다옹"

 

[노트펫] 맛있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 남성을 발견한 길냥이는 테라스 난간에 매달려 한 입만 달라는 눈빛으로 그를 빤히 쳐다봤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패스트푸드 매장 테라스 난간에 매달려 먹을 것을 요구하는 길냥이를 소개했다.

 

이라크 다후크 주에 사는 아흐메드 슬번(Ahmed Slvn)은 지난 2월 중순 친구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났다.

 

즐겁게 하루를 보낸 뒤 그들은 유명 패스트푸드점 야외 테라스 구역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한참 햄버거를 먹던 아흐메드는 어깨너머로 누군가 지켜보는 시선을 느꼈고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길냥이로 보이는 고양이가 있었다. 녀석은 난간에 매달려 햄버거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맛을 다시며 먹을 것을 바라보는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아흐메드는 결국 녀석이 먹을 수 있는 것을 따로 사줬다.

 

 

아흐메드가 준 음식을 먹고 난 뒤에도 고양이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동안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

 

길냥이는 턱을 긁어주는 그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아흐메드의 어깨에 떡하니 발을 올린 채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렇게 녀석은 한동안 아흐메드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집사 간택인 것 같다. 입양했으면 좋겠다", "입맛 다시는 거랑 발 올린 것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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