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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집사가 되라"..오토바이 접수한 뒤 출근까지 같이 한 길냥이

[노트펫] 오토바이 주인이 오기 전 자리를 잡고 버티던 길냥이는 출근까지 함께 한 끝에 새 집사와 안락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대만 자유시보는 오토바이를 접수한 길고양이와 함께 출근을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남성 두화어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오토바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시동을 걸기 위해 열쇠를 꼽는 순간 두화어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물건을 담기 위해 오토바이에 달아둔 작은 보관함 속에 아기 길냥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잠에서 막 깬 듯한 아기 길냥이는 경계를 하는 대신 애처로운 눈빛으로 두화어를 빤히 쳐다봤다.

 

출발을 하면 녀석이 알아서 도망가지 않을까 싶어 오토바이를 천천히 몰기 시작한 두화어. 하지만 길냥이는 얌전히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길냥이와 출근하게 된 두화어는 일을 마치고 녀석과 함께 퇴근했다.

 

도망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녀석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길냥이는 집에 살고 있던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합사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다시 길로 돌려보낼 수 없었던 두화어는 녀석이 평생 살 곳을 찾아주기로 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고모네로 보내기로 했다.

 

 

두화어는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전한다"며 "고양이는 고모네 집으로 가게 됐고 그곳에서 공주로 살고 있다"고 길고양이 스토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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