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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몇 년 전 일도 기억한다!” 연구결과

 

[노트펫] 개와 고양이가 사람처럼 몇 년 전에 벌어진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1월 과학 전문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반려동물의 회고록: 주인들이 말한 고양이와 개의 사건기억 특징들’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6개월 이상 개와 고양이를 기른 보호자 375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일화기억을 설문조사했다.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은 삽화기억이라고도 하며,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나 개인적 경험과 관련된 외현기억을 뜻한다. 일반적인 지식과 관련된 의미기억(semantic memory)과 구별된다.

 

연구진은 저녁식사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는 의미기억과 구분해서, 반려동물이 일화기억을 가졌는지 설문조사했다. 응답자의 20%는 반려동물이 일화기억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즉 다수가 반려동물이 일화기억을 한다고 보고했고, 일화 기억의 절반 이상이 한 차례 벌어진 사건을 기억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개와 고양이의 비율은 비슷해, 개와 고양이의 기억에 큰 차이는 없었다.

 

반려동물은 몇 달 전에 벌어진 일을 기억했고, 반려동물이 기억한 사건의 절반 가까이를 몇 차례나 기억해내곤 했다고 한다. 일화기억 사례의 약 80%가 반려동물의 환경으로 인해 기억됐다. 주로 장소가 기억의 계기가 됐다.

 

개의 기억이 고양이보다 더 긍정적인 경향이 있고, 고양이는 소리로 인해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연구진은 반려동물 보호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 결과이고, 고양이의 감정 표현이 미묘하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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