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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김원장] '강아지, 고양이도 충치 생길까?' 만점 양치질을 위한 반려동물 구강 상식

< 현직 동물병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수의사 김원장'의 영상을 노트펫에서 글로써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꼭 알고 있어야할 정보들을 챙겨 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 좋아요!는 필수입니다. ^^ >

 

 

[노트펫] 반려동물 바로 알기 프로젝트! “우리 반려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죠?”

 

오늘은 구강에 대한 세번째 시간입니다. '무슨 구강 이야기만 하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첫 영상에서 제가 건강해서 동물병원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아이들에게서 최소 3가지 질병은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중 하나가 구강 문제는 꼭 포함이 된다고 말씀드렸죠?

 

그만큼 구강건강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고 그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 냄새가 심하게 나고 양치할 때 피가 나는데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보호자분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구강 문제입니다.

 

또한 진단을 하거나 치료 할 때 전신마취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에게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고 마취 전 검사와 마취비용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 보호자에겐 치료비 부담도 되는 질환이기도 하죠.

 

그런데 관리하는 방법은 그에 비해서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불필요한 치료비용 지출하지 마시라고 꼼꼼하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계속 양치하라고만 얘기하다보니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런 반문들이 있으셔서 오늘은 반려동물의 양치질에 관한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커피 한잔 준비 하셨나요? 반려동물의 구강건강에 대한 오해 그 세 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수의사마다 달리 알려주는 양치질 방법..똑같이할 필요 없다!

 

유튜브에서 ‘양치질’로만 검색해봐도 치과의사분들부터 수의사들까지 양치질 방법에 관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을 유심히 보시면 비슷한 것 같은데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다들 양치질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결국 ‘양치질에는 정해진 법칙은 없다!’‘ 단, 효율적인 양치질 방법이 있을 뿐이다.’라는 걸 방증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양치의 목적은 플라크 제거라도 말씀드렸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고 결국 플라크만 잘 제거하면 된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 말을 왜 하느냐?

 

대부분 양치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계적인 방법에만 관심이 있고 양치질의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십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 종별로 다양한 구강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같은 종의 아이들이라도 치아의 배열에 따라 다른 구강 구조를 가지며, 노출된 환경에 따라 다양한 구강상태를 가지고 있는 우리 반려동물들에게 획일화된 방법만으로 치아관리를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습니다.

 

구조상 충치는 거의 없어

 

양치질 방법에 앞서 양치질에 대한 핵심이 되는 내용부터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반려동물의 치아와 잇몸의 구조부터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원래 치아 구조는 복잡하지만 이 구조를 다 이해할 필요는 없고요. 몇 가지 구조만 알고 있으면 치아 관리에 있어서 구강질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용어들이 쉽게 이해되고, 양치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보호자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그림을 보면서 설명 드릴게요.

 

 

치아가 잇몸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부분을 치관이라 합니다. 모양이 왕관처럼 생겼다 해서 크라운이라고 하죠. 그리고 잇몸 안에 들어가 있는 구조를 치아의 뿌리, 치근이라고 합니다.

 

치관 쪽에서 치아의 외부는 에나멜질이라는 우리 몸에서 제일 단단한 물질로 보호되어있고 그림을 잘 보시면 이 에나멜질은 치아 전체를 덮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치관의 일부분만 덮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나멜질’ 안에는 ‘상아질’로 되어 있고 ‘상아질’ 내부에 ‘치수강’이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그 안에는 ‘치수’라고 하는 조직이 존재하고, 치아에 연결되는 신경과 혈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까지 설명하니 꽤 어려워지죠?

 

하지만 지난 구강건강 2번째 영상에서 구강의 특성상 충치균이 잘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나멜질 손상에 의한 충치가 거의 없고 그로 인해 치수염이 생길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씀 드렸죠.

 

구강 질병 파트에서 보여 드리긴 할건데 발치된 반려동물의 치아를 보면, 상당히 깨끗한 경우가 많이 있어요.

 

충격에 의한 치아 자체의 손상이 아니라면 이 구조는 반려동물들에서는 사실 몰라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 구조를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치아관리한다면서 뼈 간식을 급여하면서 치아골절로 치수염이 생겨서 내원하는 아이들이 간간히 있기 때문에 일단 언급을 했습니다.

 

치근에서 보시면 상아질을 덮고 있는 시멘트질 외부로 보여지는 부분인 잇몸, 치은이라고 하죠. 치은 내부의 치아를 지지하는 뼈 구조물인 치조골, 그리고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인대가 있는데 이 네 가지를 합해서 ‘치주’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호자가 꼭 기억해야할 부분인 바로 치은열구가 있습니다. 이 치은열구는 치아와 잇몸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잇몸이 치아를 살짝 덮고 있는 듯한 ‘V’자 모양의 홈을 말하는데요.

 

개와 고양이 치주염의 대부분 치은열구 세균 침투가 원인

 

이 공간이 왜 중요하냐면 사람들은 충치로 인해 치아를 통한 세균들의 침투가 가능하지만, 반려동물들은 대부분 치은열구를 통해서만 세균들이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치석이 침착되어 있는 경우엔 치은염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치은열구를 통해 세균들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손상시키면서 치주염이 생기게 되면 치아를 정상적으로 지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영구치가 흔들리게 되죠. 제대로 씹지 못하는 치아는 사용을 하지 않게 되고 질병의 진행은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내용이 너무 복잡하죠. 이제 결론에 다 왔습니다. 이 내용들을 통해서 결론을 내리게 되면 반려동물들 양치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 치은열구에 침착된 플라크나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내용에서는 양치질을 위해서는 이 치은열구! 이 부분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우리 반려동물들은 치은열구에 침착되기 쉬운 음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저 치은열구의 플라크 관리가 양치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점입니다.

 

눈에 보이는 치석 제거로는 치은열구 세균침투 못막아

 

반려동물들이 플라크나 치석 관리를 위해 딱딱한 음식, 특히나 뼈를 급여해서 눈에 보이는 치석만 제거하는 것이 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물론 치아 관리에 도움은 되지만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양치를 수월하게 하는 방법이지 우리 반려동물들에서는 절대적인 치아 관리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을 할 때도 이 부분을 긁어내야만 스케일링이 완료가 되는데 치은열구에 초음파 스케일러로 충격을 주게 되면 아픈 잇몸을 때리기 때문에 통증이 굉장히 심해서 반려동물들의 스케일링에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마취로 눈에 보이는 플라크나 치석만 제거하는 것은!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오늘은 양치 방법까지 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길어져서 제가 추천하는 양치방법은 다음 편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은열구! 꼭! 기억하시고요.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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