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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매일 밤 잠들기 전 강아지가 들린 곳은 다름아닌 이웃집 욕실이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꼬마 친구들과 함께 목욕을 하기 위해 매일 밤 이웃집 욕실을 방문하는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에 사는 강아지 '에이다(Aeida)'는 이웃집에 사는 강아지 '캐슈(Cashew)'와 절친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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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매일 같이 놀았고,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할 만큼 서로에게 집착이 강했다.
에이다와 캐슈의 가족들은 그들이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결국 가족들은 두 강아지들의 우정을 위해 기꺼이 두 집 사이에 강아지용 문을 만들어줬고, 둘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어울릴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의 예상대로 둘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에이다는 캐슈의 집에 사는 꼬마 아이들과 친구가 된 이후,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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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의 주인 니콜 액허스트(Nicole Ackehurst)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에이다는 매우 다정하고 사랑스럽다"며 "정말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하고, 특히 이웃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몇 주 전 에이다의 가족은 에이다가 저녁때쯤 사라졌다는 걸 알아차렸고, 늘 그랬듯 카슈와 함께 놀고 있을 거라 여기던 중 SNS를 통해 에이다의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됐다.
액허스트는 "우리 이웃들이 에이다가 욕조에 앉아 있는 걸 페이스북으로 보내왔다"며 "우리는 그게 녀석이 이웃집에서 한 첫 번째 목욕일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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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목욕을 싫어하는 에이다가 순순히 욕조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액허스트는 이상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에이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이라면 그것을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사실 에이다는 거의 대부분의 밤, 아이들이 잠들기 전 목욕을 할 때마다 옆집 욕실에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에이다가 새롭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됐고, 이웃들은 당연히 에이다가 그곳에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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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에게 캐슈네 가족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이므로, 이웃의 모든 즐거운 가족 활동, 즉 심지어 목욕 시간에 참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액허스트는 "캐슈가 우리 집에 오는 걸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것처럼, 캐슈의 가족도 에이다가 방문하는 것을 좋아 해준다"며 "에이다와 캐슈는 끈끈한 유대감을 가진 좋은 친구고, 우리는 에이다와 캐슈를 둘 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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