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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강아지 얼굴에 꾹꾹이하는 고양이.."V라인 되라옹~"

 

[노트펫] 자는 강아지의 얼굴에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고양이 커뮤니티에 "자는 얼굴에 꾹꾹이하는 망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꿀잠에 빠져있는 강아지와 그 옆에 꼬옥 붙어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코까지 골며 곤히 잠을 자고있는  강아지 형 '푸딩'.

 

푸딩이의 옆에는 늘 그랬듯 고양이 동생 '망고'가 자리하고 있다.

 

형이 잠을 자든 말든 망고는 눈까지 지그시 감고 형의 얼굴에 꾹꾹이를 하고 있는데.

 

마사지하는 것 같기도, 밀가루 반죽을 하는 것 같기도 한 앙증맞은 손놀림이 시선을 강탈한다.

 

동생의 다소 격한 솜방망이질에 강아지 형은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흰자위를 드러낸 채 다시 잠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꾹꾹이도 나를 깨울 순 없개!"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바람직한 투샷이네요..이 조합 최고!", "댕댕이 얼굴 엄청 말랑말랑한가 봐", "밀가루 반죽하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강아지 입고리 씨익 올라가는 게 킬링 포인트"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푸딩, 망고 형제의 보호자 은지 씨는 "집에 소파 대신 푹신한 걸 깔아놓고 푸딩이 옆에서 자고 있는데 망고가 안 보여 찾았더니, 야옹하며 와서 푸딩이 앞에 누웠다"며 "처음에는 배에다 꾹꾹이를 하더니 점차점차 파고들면서 턱에다 꾹꾹이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가 마사지 맛집이다옹~"

 

이어 "처음엔 푸딩이도 무슨 상황인가 하고 깜짝 놀라더니 코를 골면서 그냥 계속 잤다"며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웃기고 황당해서 한참 웃었다"고 덧붙였다.

 

은지 씨에 따르면 푸딩이의 살이 폭신해서 그런 건지 평소에도 망고가 꾹꾹이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피곤하면 푸딩이의 품으로 쏙 들어가 꾹꾹이를 하다가 같이 잠이 들곤 한단다.

 

은지 씨는 "둘이 껴안고 자는 날도 많은데, 아마 망고가 푸딩이를 엄마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 형아 브이라인은 내 손으로 만들어줄 고양!"

 

푸딩이는 약 2살로 추정되는 프렌치불독 수컷으로, 파양 당한 강아지를 보호해주는 보호소에 있다 은지 씨에게 입양됐다.

 

원래 반려견 '젤리'를 키우고 있던 은지 씨는 진지한 고민 끝에 푸딩이의 입양을 결정했다고.

 

그래서 입양 후 푸딩이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 적지 않은 치료비가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에도 끝까지 푸딩이를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했단다.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울 게 없개!"(Feat.용감한형제들)

 

망고는 생후 4개월 된 스코티시 폴드 수컷으로, 강아지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입양했는데, 걱정과 달리 집에 온 첫날부터 강아지들을 먼저 물며 장난을 쳐서 금세 셋은 잘 어울리게 됐단다.

 

"아픈 손가락 푸딩이가 앞으로 몇 번이나 수술을 할지 모르겠지만, 꼭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엄마아빠가 푸딩이는 평생 책임질거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은지 씨.

 

"푸딩이를 보면서 눈물 흘릴 때가 많았는데, 이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푸딩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어 "젤리는 지금까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낯선 애들이었을텐데 푸딩이, 망고 보자마자 핥아주고 반겨줘서 너무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며 "우리 막둥이 망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말썽꾸러기처럼 이렇게만 자라줘! 사랑하고 아프지 말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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