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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넘는 개가 등산 중 지치면?..`초대형 구조작전`

하산 중 길을 헤맨 탓에 지쳐버린 마스티프 플로이드.

 

[노트펫] 체중 86㎏의 초대형견이 등산하다 지쳐서, 구조대가 4시간동안 초대형견을 들고 산을 내려왔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와 3살 마스티프 ‘플로이드’는 지난 13일 미국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 그랜저 피크로 산행을 떠났다. 올라갈 때는 순조로웠지만, 하산하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바람에 체중 190파운드(약 86㎏)의 플로이드가 지쳐서 주저앉아버렸다.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서 수색구조대가 플로이드를 들것에 실었다.

 

견주는 혼자서 플로이드를 들 수도 없었고, 해가 지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자칫 견주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행과 등산객들이 둘의 조난을 신고했다.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서 소속 수색구조대는 오후 6시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4시간에 걸쳐 플로이드를 구조했다.

 

플로이드를 드는 데 4~5명이 힘을 쏟아야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플로이드를 들것에 실어서 손수 옮겼다. 어두컴컴한 산중에서 약한 불에 의지해서 건장한 남성 체중의 초대형견을 들고 내려오는 것은 말 그대로 쉽지 않았다.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플로이드 구조 동영상을 공유했다. 견주의 남매인 에이미 샌도발은 댓글에서 같이 등산했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자신과 일행들이 먼저 하산했고, 남은 견주가 지친 플로이드 곁에서 산중 노숙할 각오까지 했었다고 전했다.

 

길이 좁아지거나 다리를 건널 때는 2명이서 플로이드 무게를 감당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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