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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이다옹!"..집사가 비키라고 하자 고양이가 지은 표정

 

[노트펫] "집사! 나랑 노는 것보다 이게 더 좋냐옹?"

 

집사와 놀고 싶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자리를 잡은 고양이는 비키라는 말에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잔소리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키라고 몸을 밀었더니 째려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집사야. 게임 그만하고 놀아줘라. 중독이냐옹!"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은 집사는 들뜬 마음으로 마우스를 잡았다.

 

이 때 나타난 고양이는 놀아달라는 듯 모니터 앞에 자리를 잡고 집사를 빤히 쳐다봤다.

 

하지만 게임은 시작됐고 적진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집사는 어쩔 수 없이 비키라며 고양이의 몸을 밀었다.

 

그러자 귀여운 모습으로 집사를 유혹하던 고양이는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여 인상을 썼다.

 

잔뜩 심통이 난 고양이는 당장이라도 "집사 너 게임 중독이다옹!"이라고 잔소리를 할 것만 같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는 맨날 냥이한테 혼날 듯", "게임 꺼야겠다..", "역시 쉴 땐 게임 대신 고영님 놀아드려야 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는야 집사 껌딱지. 어디든 따라다니지~"

 

험악한 표정으로 잔소리 하는 고양이 쏘아의 집사 현정 씨는 "평소에도 저렇게 앉아 있곤 하는데 비키라고 할 때마다 째려보더라고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호기심 많고 사람을 좋아해 현정 씨가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마다 옆에 앉아 지켜본다는 쏘아.

 

게임을 할 때 역시 매번 따라와 모니터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는데.

 

"컴퓨터 앞은 집사가 제일 잘 보이는 자리! 놓치지 않을거다옹~"

 

감정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 타입이라 조금만 모질게 굴거나 자신에게 소홀해지면 표정을 싹 바꾸면서 험악한 표정을 짓는단다.

 

"하악질 한 번 한 적 없고 제 손을 물어도 바로 핥아주는 등 엄청 착하고 애교쟁이인데 잘 삐져요"라고 쏘아를 소개하며 웃는 현정 씨.

 

"감히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옹!"

 

현정 씨가 쏘아를 처음 만난 건 고양이쉼터에서였다. 당시 냥이의 나이는 1살.

 

집사가 처음이라 서툰 점이 많았고 그래서 쏘아가 적응을 못할까 걱정을 했는데 너무 고맙게도 현정 씨를 잘 따라주었고 그렇게 3년 째 잘 지내고 있다고.

 

"요즘 살쪘다는 소리를 좀 듣는데 그래도 난 귀여우니 괜찮다옹~"

 

쏘아는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고 있든 이름을 부르면 총총 뛰어오고, 틈만 나면 현정 씨의 무릎에 뛰어들어 골골송과 함께 꾹꾹이를 해준단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현정 씨는 "한 번은 쏘아가 다리를 심하게 절길래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단순한 피부병이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엄살이 심한 게 아니라 관심을 받고 싶었다냥! 내 맘 알지옹?"

 

이어 "치료도 받고 약도 처방 받았는데 계속 다리를 절어서 걱정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엄살이었더라고요"라며,

 

"제가 없을 때 부모님이랑 마당에서 잘 뛰어놀다가 제가 막 대문을 열고 들어오니 갑자기 다리를 절어서 들켰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아기 고양이 망고를 구조해 집에서 돌보고 있다는 현정 씨.

 

"최근 낯선 조랭이떡이 집에 들어왔는데 얘가 하는 거 봐서 잘 해줄거다옹!"

 

혹시라도 쏘아가 자신보다 망고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 슬퍼할까봐 마음이 쓰인단다.

 

현정 씨는 "쏘아야. 널 덜 사랑하는 게 아니야. 이런 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어.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자. 3000만큼 사랑해"라며 쏘아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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