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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그쇼서 개 독살 추정 사건 발생

세계 최대 도그쇼 '영국 크러프츠' 수상견 독살

피해신고 잇따라 추가피해 있을듯


​세계 최대의 애견 경연대회인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상을 탄 개가 독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영국 텔레그레프,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 참가한 재거(Jagger)라는 이름의 3살배기 개가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숨이 졌다. 경기에 참여한 지 26시간 만이다. 

 

부검결과 위에서 고기덩어리가 나왔는데 독극물이 검출돼 독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크러프츠 도그쇼는 매년 봄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도그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 세계 명견 2만여 마리가 참가하는 애견 경연대회다. 

 

재거는 아이리시 세터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명견 중 한 마리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벨기에에서 영국까지 날아온 주인 제러미 보트(Jeremy Bott)는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소행인 것 같다" 누군가 이 대회에 강한 유감이 있는 사람이 한 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재거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참가자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회에 참가했던 웨스트 하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아프간 하운드, 시츄 등 다른 개 들 역시 대회가 끝난 후 안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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