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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행복을 위한 반려인의 의무 중 하나는 1일 1산책. 그러나 가끔은 귀찮은 마음에 '하루쯤은 걸러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다.
이런 반려인들의 게으름을 단번에 날려버릴만한 영상이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산책 가기 전 흥분…… "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산책을 앞두고 잔뜩 신이 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가슴줄을 맨 채로 거실 한복판에 드러누운 강아지. 양발을 위아래로 흔들거리며, 머리를 이리저리 비비적거리고 있다.
헬리콥터처럼 쉬지 않고 돌아가는 꼬리가 시선을 강탈한다. 신이 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듯 강아지는 온몸으로 그야말로 '개신남'을 표현하고 있는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귀엽다.. 저 옆에서 같이 춤추고 싶다", "저렇게 좋아하니까 저도 저희 강아지 산책을 못 거르네요", "그분이 오신 줄", "아이돌도 울고 갈 수준급 댄스 실력"이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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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강아지는 처음이지?" |
영상 속 강아지 '솜이'의 보호자 설화 씨는 "평소 솜이가 간식 먹기 전이나 나가기 전처럼 기분이 좋을 때 저렇게 흥분을 한다"며 "예쁨을 받고 싶을 때 주로 하는 개인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기분이 내키면 아무 때고 저러고 있는데, 누워서 앞발치기는 최고 기분이 업됐을 때 하는 행동"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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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일 산책을 꿈꾼ㄷr……" |
설화 씨에 따르면 솜이는 평소 산책을 위해 가슴줄을 채운 후 "나갈까?"라고 말을 하면 저렇게 바닥에 몸을 비비며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곤 한다고.
그럴 때마다 설화 씨는 촐싹거리거나 까부는 성격도 아닌 솜이가 가르친 적도 없는데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마음에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영상으로 남겨두곤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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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셔터 누르게 만드는 치명적인 귀여움 |
솜이는 7살로 추정되는 말티즈 공주님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순둥이 같은 성격에 특히 애교가 많은 편이다. 인형 같은 외모와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솜이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 솜이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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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개린이…… 한번 보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출구 없는 매력을 자랑하지" |
지금은 설화 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사실 솜이는 설화 씨를 만나기 전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한 번 파양되고 이후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는 솜이를 보자 마음이 아팠던 설화 씨는 결국 전 주인을 한 달이나 설득한 후 솜이와 가족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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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솜이랑 평생 꽃길만 걷개!" |
설화 씨와 솜이가 함께한 지는 어느새 5년.
"솜이가 나이가 많은 편인데 동안이라 사람들이 늘 어려 보인다고 한다"며 웃는 설화 씨.
"항상 밥도 잘 먹고 똥오줌도 잘 가리고 예쁜 행동만 해서 솜이에게 딱히 바라는 것은 없다"며 "그냥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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