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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강아지 '절친'의 산책길..'누가 누구를 산책시키는 건지..'

사진=Instagram/gaon171007(이하)

 

[노트펫]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아기와 강아지 '절친'의 산책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아기와 강아지의 산책길"이란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산책을 나선 아기와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보호자의 보호하에 안전하게 촬영됐습니다.)

 

리드줄을 야무지게 잡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기.

 

그 곁에는 아기의 리드를 따라 속도를 조절하며 걷는 강아지가 있다.

 

둘은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씩씩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자를 맞추며 환상 호흡을 보여주는 둘은 발걸음마저 '총총' 닮아 있는 모습인데.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운 게 없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귀여워.. 누가 누구를 산책시키는 건지", "뒷모습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진짜 절친 맞네요. 걸음걸이도 똑같아요"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아기와 강아지 '마루'의 보호자 다인 씨는 "아들과 마루는 어릴 때부터 절친 사이"라며 "이제 좀 컸다고 아들이 자기가 마루의 리드줄을 잡고 산책을 하겠다며 찡찡댔다"고 말했다.

 

다인 씨에 따르면 아기와 마루는 절친답게 잠도 함께 자고 늘 붙어 다니는 편이라 산책도 당연히 같이 해왔다고.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진짜' 절친 사이

 

과거에는 아기가 유모차에 탄 채로 함께 산책했지만, 잘 걸어 다니기 시작한 순간부터 아기는 마루의 리드줄을 잡고 산책을 하고 싶어 했단다.

 

다인 씨는 "평소엔 제가 중간에서 한번 잡고 아들이 리드줄 끝만 잡게 해서 다니는 편인데, 영상을 찍은 날은 본인 혼자 잡겠다고 너무 떼를 써서 한번 잡아보라 하고 준 것"이라며 "저랑 친정어머니가 바로 뒤에서 지켜보며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강아지가 아기에게 잘 맞춰줘서 너무 웃기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우리 누나 아가는 내가 지켜줄개!"

 

마루는 다인 씨의 친가에서 키우는 3살 난 프렌치 불독으로, 누나인 다인 씨만 집에 오면 엄마, 아빠에게 가지 않고 누나의 곁만 지키는 '누나 껌딱지'다.

 

거리가 가까워 한 달에 20일 이상 다인 씨는 아들과 함께 친정댁에 방문한다고.

 

아가 집사 다칠까 24시간 철통 경호 중~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다인 씨 집에서도 역시 같은 종의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태어났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해온 아기는 강아지에 대한 무서움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몇개월 전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안타깝게도 무지개다리를 건너 이제 아기와 마루는 둘도 없는 절친이라는데.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강아지도 처음 봤을 때부터 아기라는 걸 아는 것처럼 입질 하나 없이 잘 지내줬다"고 마루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한 다인 씨.

 

"아가 역시 태어나고 쭉 강아지와 함께하다 보니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며 "단점이라면 길 가다 마주치는 멍멍이도 너무 좋아한다는 점이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너무너무 착하고 순하고 고마운 우리 마루! 피부 때문에 더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 못 줘서 미안하다"며 "그래도 앞으로 고구마 열심히 말려서 줄게. 사랑하고 오래오래 있자"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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