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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함께 출근해 업무 감시하는 강아지.."간식값 벌개!"

 

[노트펫] 주인과 출근을 함께한 강아지가 일하는 주인을 폭풍 감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알았어…일할게… 근데 너 주인 나 아니야?"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업무를 보는 다른 직원의 무릎에 폭 안겨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지켜보고 있다…… "

 

주인의 책상이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자리 잡은 강아지.

 

열일 중인 한 직원의 다리를 마약방석 삼고, 의자 손잡이는 베개 삼아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따가운 시선은 주인을 향하고 있다.

 

"어허! 그 휴대폰 내려놓고 어서 일에 집중하개!"

 

마치 '일 열심히 해서 내 간식값 벌어야지'라고 압박을 주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와……  댕댕이와 출근할 수 있는 회사인가요? 부러워요", "업무 능률 향상의 비결은 역시 댕댕이였군요", "간식 조공하려고 오늘도 집사들은 출근합니다"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가끔 자기가 사장인 줄 아는 댕댕이

 

사진 속 강아지 '토파'의 보호자 수진 씨는 "일을 하다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더니 토파가 저렇게 쳐다보고 있었다"며 "한참 아이 컨택하다 '아… 일해서 돈 벌어 자기 고기 간식 사달라는 거구나' 싶어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같이 사무실을 운영하는 수진 씨는 매주 월, 수, 금에는 토파와 토파의 여동생 '보리'와 함께 출근하고 있다.

 

귀여움부터 낮잠까지..고강도 업무도 척척 수행하는 사무실의 마스코트

 

토파와 보리 모두 사람을 좋아하고, 또 직원분들도 집에 있는 강아지 간식을 몰래 훔쳐 와 주기도 할 정도로 모두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남매의 직장생활은 순탄한 편이라고.

 

24시간 쉬지 않고 미모 열일 중~

 

주로 직원들의 책상이나 다리 위에 올라가 쉬거나 잠을 자는 '고강도' 업무를 무난하게 소화해내서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에이스이자 마스코트란다.

 

수진 씨는 "토파가 안겨있는 사람은 이번 달부터 같이 일을 하기 시작한 남자친구"라며 "평소에 저 다음으로 많이 보는 사람이라 그런지 요즘은 저보다 제 남자친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운하긴 하지만 저렇게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특히 일하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토파랑 보리를 보면 정말 기분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퇴근도 거부하며 열일하는 토비서

 

열일을 하고 퇴근한 녀석들은 집에 도착하자 곯아떨어지기 일쑤라는데.

 

토파는 3살 난 수컷 푸들로, 침대와 푹신한 담요를 좋아해 하루 22시간은 누워서 생활하는 곰 같은 아이다.

 

보리는 1살 난 암컷 푸들로, 오빠 토파가 예쁨받는 건 절대 못 보는 질투쟁이지만, 사람만 없으면 늘 오빠 옆에 가 잠을 잘 정도로 오빠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란다.

 

남매 합동 '꿀잠 자기' 프로젝트 중

 

"요즘 SNS에서 무지개다리 건너는 강아지들을 보다 우리 아이들을 떠나보낼 생각을 했더니 벌써 눈물이 났다"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한다면 갈 때까지 아프지 않고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수진 씨.

 

"자기 전에 항상 잘 자라고 뽀뽀해주는데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애들이 나한테 왔나 너무 고맙다"며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짜증도 내고 혼도 내는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꼭 알아줬음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간식값 벌러 출근하는 집사들 모두 화이팅이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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