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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입 연 운전자..뉴질랜드 '퍼스트캣' 사망사고 뒷이야기

 

[노트펫]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고양이 패들스를 차로 치어 죽인 운전자가 사고 1년만에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퍼스트 캣' 패들스를 차로 친 크리스의 고백을 전했다.

 

아던 총리의 오클랜드 자택 인근에 사는 크리스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 앞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패들스를 쳤다.

 

그는 고양이 주인을 수소문하다 고양이 주인이 아던 총리라는 제보를 받고 기겁했다.

 

하지만 아무리 총리를 주인으로 둔 고양이라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패들스를 진찰한 수의사는 이미 늦었다고 소견을 밝혔다.

 

아던이 총리직에 오른 지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이 사고는 뉴질랜드 전역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 이후 크리스의 7살 난 딸은 아던과 약혼자 게이포드에게 애도의 카드를 전달했다. 카드에는 "아빠를 감옥에 보내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 크리스는 의문의 음성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던 총리가 직접 녹음한 이 메시지에는 "불운한 사고로 시련을 겪게 돼 안타깝고, 카드를 보내줘 고맙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퍼스트 캣을 차로 쳤다는 이유로 비난받았을 크리스를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는 "자신의 고양이가 죽었음에도 내 입장을 배려해 준 아던 총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해 6월 TV쇼 진행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의 사이에서 첫 딸을 낳은 뒤 올해 4월 부활절 연휴에 약혼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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