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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액체 맞고 안락사된 개..英수의사 “최악의 동물학대”

산성 액체를 맞고 안락사 당한 개의 생전 모습.

 

[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이 산성 액체 공격을 받고 안락사를 당했다. 안락사를 맡은 30년 경력의 수의사가 최악의 동물학대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아래 사진이 끔찍할 수 있습니다. 노약자는 주의해주세요.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반려견 한 마리가 지난 28일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산(酸) 공격을 받고, 해나 매리어트의 집 앞에 쓰러져 있었다. 온몸에 화상이 가득했고, 산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매리어트는 오후 6시경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급히 그 개를 동물병원 응급실에 이송하는 한편 견주를 수소문했다.

 

뉴리 베터러너리 센터 동물병원의 리암 피츠시몬스 수의사는 그 개를 맡아 진찰하고,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 피츠시몬스 수의사는 “동물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피부가 떨어져 나간 데다, 피부의 산을 핥은 탓에 개의 혀에 궤양까지 있었다”며 “선택지가 오직 하나뿐이었다”고 가슴 아파했다.

 

수의사는 “30년 경력 중 결코 이런 경우를 본 적 없다”며 “이것은 내가 마주친 동물학대 사건 중 가장 최악의 사건으로 나는 이 사건을 내 무덤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분노했다.

 

수의사는 “뉴리에서 괴물이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며 “만약 개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면, 사람에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 얼스터 지부(USPCA)를 비롯한 지역 동물단체들이 주민들의 제보를 모아,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개의 안락사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공분했다. 특히 개를 발견한 매리어트와 견주 가족이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개의 상태는 끔찍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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