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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밥 차례 기다리는 고양이.."웨이팅이 넘 길다옹~"

 

[노트펫] 줄을 서서 밥 차례를 기다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언니 구스 맘마 다 먹을 때까지 순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구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밥을 먹고 있는 언니 고양이와 그 뒤에 줄을 선 채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동생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웨이팅 필수라는 소문난 이유식 맛집

 

밥그릇에 빠질 듯한 자세로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언니 고양이.

 

그 뒤에 줄을 선 동생 고양이의 뒷모습에서는 빨리 먹고 싶다는 간절함이 느껴지는데.

 

고양이 자매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 맛집도 웨이팅이 필수인가 봐요", "자기들 밥통보다도 작다니 심쿵", "언니 고양이 아예 앞발까지 담그고 열정적으로 먹네요"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반응이다.

 

이유식 다 먹고 아빠 위에서 코코낸내~

 

사진 속 고양이 자매 '구스'와 '구찌'의 보호자 혜림 씨는 "두 마리라서 밥그릇을 두 개 준비했는데, 아직 먹는 양이 많지 않고 자매라 그런지 한 곳에서 같이 먹는 걸 좋아해 한 그릇에 함께 밥을 주게 됐다"며 "처음엔 같이 머리를 맞대고 먹다가 언니인 구스가 너무 열정적으로 먹는 바람에 구찌는 언니가 먹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매간도 소용없는 냉혹한 이유식의 세계

 

이어 "언니가 다 먹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구찌도 너무 귀여웠고, 동생이 기다리든 말든 밥그릇에 들어가면서까지 밥을 먹는 구스도 너무 귀여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구찌, 구스 자매는 아직 생후 2주밖에 되지 않은 코리안 숏헤어로, 천안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최근 혜림 씨에게 입양됐다.

 

첫째인 구스는 코숏 삼색이로, 어미의 영양부족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짧게 태어났다.

 

먹성이 워낙 좋아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이유식을 먹는단다.

 

밥그릇과 '물아일체'


둘째인 구찌는 코숏 고등어로, 커다랗고 동그란 눈이 특히 매력 포인트다.

 

혜림 씨는 "편의점을 다니다가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다 자연스레 고양이에게 관심이 생기게 됐다"며 "샵보다는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더 가서 보호소를 통해 구자매를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아빠스 침대!"

 

"보호소에 갔을 때 둘째인 구찌가 상자를 긁으며 올라오려 하는 모습이 마치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는 혜림 씨.

 

안타까운 마음에 결국 함께 있던 언니 구스와 함께 데려오기로 결정했단다.

 

"내 동생 무섭지 않게 옆에서 꼭 지켜줄 고양!"

 

혜림 씨는 "처음에 데리고 올 때부터 둘이 꼭 껴안고 있을 정도로 우애가 좋은 자매였다"며 "특히 구스가 언니라고 항상 먼저 행동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지면 그때 구찌를 부르는데, 그런 걸 보면 고양이가 사람과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집사는 처음이어서 서투르겠지만, 구자매가 조금만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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