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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려동물 돌봄시장, 고속성장 끝났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지난해 1.67조원, 6.3% 성장 그쳐..한 자리수 성장세
올해 5%대 성장 전망..고속성장기 지나 성숙기 진입

 

대형마트의 간식 진열대 모습

 

[노트펫] 우리나라 반려동물 돌봄시장이 고속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2020년 6조라는 과거 전망을 언급하고 있지만 장미빛 전망 만을 믿고 뛰어들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는 지난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돌봄시장은 전년보다 6.3% 성장한 1조6728억원(1달러= 1123.739원 기준) 규모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사료와 간식 등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9560억원으로 7.3% 확대됐고, 용품시장은 5% 증가한 716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고양이 붐이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그중에서도 고양이 마약간식 차오츄르에서 보듯 고양이 간식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78억원 규모이던 고양이 간식 시장은 지난해 523억원으로 확 커졌다.

 

고양이 관련 시장 성장세가 돋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열광할 시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고속성장기를 끝내고 성숙기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혀 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달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첫 한 자릿대 성장률일 뿐 아니라 2017년 10.6% 성장한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뚝 떨어진 셈이다.

 

올해 역시 성장률은 과거만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돌봄시장 규모를 작년보다 5.4% 증가한 1조7638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6% 확대된 1조143억원, 용품시장은 4.7% 늘어 7496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펫케어 부문 수석연구원은 "한국 역시 아시아와 비슷하게 고양이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만 "한국 시장은 이제 고속성장기를 지나 서구권을 따라 성숙기에 진입하는 단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한국 펫푸드 시장을 주도해온 외산 브랜드 가운데에 지난해 역성장을 한 곳도 있다"며 "단순히 '프리미엄' 만을 내세우는 전략 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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