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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가득 채운 120마리의 고양이들..'중성화 안 했더니..'

사진=The Dodo 화면 캡처(이하)

 

[노트펫] 집안이 120마리의 고양이로 가득 차자 여성은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한 여성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다 120여마리까지 불어난 사연을 보도했다.

 

토론토 고양이 구조대(Toronto Cat Rescue)는 지난주 한 여성으로부터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과거 고양이 몇 마리를 키우게 됐는데, 중성화를 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녀는 고양이들로 가득 찬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녀의 집을 방문한 구조대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양이들의 수에 깜짝 놀랐다.

 

 

구조대의 책임자 벨린다 밴더슬루이스(Belinda Vandersluis)는 "그녀의 집에 가보니 몇 마리인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약 120마리의 고양이들이 한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들의 생김새는 모두 비슷했고, 서로 혈연관계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고양이들 중 몇 마리만 피부에 벼룩과 벌레가 있을 뿐, 건강 상태는 모두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다.

 

구조대원들은 120여마리 고양이들의 주인은 애니멀 호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래도 고양이들에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밴더슬루이스에 따르면 이 상황은 중성화되지 않은 암수고양이 한 쌍으로부터 시작됐을 것이며, 이후 새끼들 역시 중성화되지 않아 출산을 반복하며 급격하게 그 수가 불어났을 것이다.

 

 

 밴더슬루이스는 "고양이들은 생후 6개월이면 새끼를 가질 수 있고,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그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고양이들을 돌보려 애썼겠지만, 그 집은 그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살기에 좋은 장소는 아니었으며, 그곳에서 풍기는 냄새 등의 면에서 볼 때 사람이 살거나 방문하기 좋은 장소 역시 아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여성의 집에서 50마리의 고양이들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고양이들의 구조도 진행 중이다.

 

 

토론토 지역 법규에 따르면, 한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고양이의 수는 6마리로 제한된다.

 

하지만 먼저 구조를 요청했고, 구조활동에 협조적이며, 고양이들 또한 건강하기 때문에 이 고양이들의 주인에 대한 처벌은 현재 고려되지 않고 있다.

 

밴더슬루이스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고양이들을 구조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이 중성화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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