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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반신욕' 고집하는 리트리버..왜?

 

[노트펫] 싱크대에서 목욕하는 골든리트리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싱크대에 몸이 다 들어가지 않아 반신욕을 연상케 하지만, 만족스러워하는 골든리트리버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싱크대 목욕에 푹 빠진 골든리트리버 프랭클린(Franklin)과 반려인 아남 라만(Anam Rahman)의 소식을 전했다.

 

 

라만의 직업은 변호사로, 바쁜 일정 탓에 프랭클린을 씻기면서 '씨름'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프랭클린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씨와 관계없이 밖에서 뛰어노는 걸 가장 좋아하는 프랭클린은 늘 금세 더러워져서 라만은 쉽게 씻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라만이 찾은 방법은 부엌에 있는 싱크대였다. 흙탕물은 주로 발과 배쪽에 묻었고, 등까지 씻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싱크대는 프랭클린만을 위한 훌륭한 목욕탕이 됐다.

 

 

문제는 프랭클린이 갈수록 커졌다는 점이다. 싱크대 크기는 그대로인데 반해 프랭클린은 싱크대에 몸이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커졌다.

 

씻을 때만이라도 화장실에 따라와줬으면 하는 라만의 마음과는 달리 싱크대 목욕에 적응한 프랭클린은 싱크대에 몸을 반쯤 담근 채 만족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라만은 "어릴 때 받은 골든리트리버 달력은 언젠가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고 말겠다는 꿈을 만들어줬다"며 "내 방 벽에 붙어있던 골든리트리버 사진은 이제 언제나 내 곁을 뛰어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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