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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빛 뭐야? 누나 못 믿어?"..애착인형 뺏길까 꼭 안은 강아지

 

[노트펫] 인형 사랑이 지나친 반려견에게 잘못한 것도 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 억울하다는 견주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진짜 인형 뺏을 생각 1도 없는데 왜 눈치를 볼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어허~ 잠깐 정지! 다가오지 말고 거기서 말하개!"

 

사진 속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갈색 인형을 세상 소중한 듯 품에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주인이 인형을 뺏을까 흰자가 보일 정도로 의심을 가득 품은 눈빛이 시선을 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하면 저럴까", "눈치 보는 표정이 너무 귀엽다"는 반응과 함께 신뢰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익살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흥칫뿡"을 엉덩이로 표현 중인 깡돌이

 

'깡돌이'의 누나 지선 씨는 "당시 청소를 하려고 청소기를 돌리자 깡돌이가 인형을 물고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며 "그 자리도 청소를 해야 해 다가가자 인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는지 자리를 옮길 생각을 안 하고 저렇게 꼭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깡돌이 인형을 뺏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웃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내 인형은 내가 지킨다!"

 

깡돌이는 올해 4살 된 수컷 웰시코기 믹스견으로, 오동통하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산책을 나가면 어딜 가든 이목을 집중시킨다.

 

성격은 또 얼마나 활발하고 밝은지 깡돌이를 한 번 만나본 사람은 금세 '깡돌이 앓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다.

 

특히 깡돌이의 매력 포인트는 셀 수도 없이 다양한 표정이다.

 

"슈퍼스타 양깡돌입니다~ 사인해드릴게 줄 서세요!"

 

언제 어디서든 풍부한 표정을 보여주는 깡돌이 덕분에 지선 씨는 깡돌이와 함께라면 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렇게 매력쟁이 깡돌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누나 지선 씨다. 특히 누나가 목살을 만져주는 걸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잠든 누나의 손을 잡아끌며 쓰다듬어달라는 폭풍 애교를 선보일 때도 있다고 한다.

  

깡돌이가 누나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는데 그건 바로 애착인형 '누렁이'다.

 

"누렁이랑은 절대 떨어질 수 없개!"

 

잠이 들기 전 집에 불이 꺼지면 항상 입에 물고 침대로 갈 정도로 소중히 여기는 누렁이는 깡돌이의 보물 제1호라고 할 수 있다.

 

지선 씨는 어느 날 깡돌이 대신 누렁이를 방으로 옮겨준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깡돌이는 도와주려는 누나의 속도 모른 채 누렁이를 뺏어가는 줄 알고 발까지 동동 굴렀다고 한다.

 

"과묵한 남자라 할많하않……"

 

이후 지선 씨는 누렁이를 절대 건들지 않지만, 깡돌이는 여전히 느닷없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고.

 

이쯤 되면 서운할 법도 한데 지선 씨는 그런 깡돌이의 행동마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는데. 

 

"싸늘하다…… 가슴에 누렁이가 날아와 꽂힌다……"

 

"머리 감을 때도 놀아달라고 신난 표정으로 화장실에 들어오고, 산책을 안 나가면 온몸으로 실망을 표현할 정도로 감정표현이 확실한 아이다"며 깡돌이에 대한 자랑이 끊이질 않던 지선 씨.


"2킬로였던 깡돌이가 어느새 20킬로가 넘을 정도로 훌쩍 자랐다"며 "덩치는 커젔지만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깡돌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깡돌이가 사람 나이로 34살 정도라는데 벌써 그렇게 나이가 먹었다고 하니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깡돌이와 행복한 일상을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도 역시 깡돌이는 누나를 제일 사랑하개!"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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