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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개들에게 놀이터가 생긴다

[노트펫] 산책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견사 안에서 지내던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개들에게 놀이터가 생긴다.

 

관람객들은 반려견 놀이터에 나들이 나온 개들처럼 뛰노는 토종개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최근 놀이터 설치를 골자로 하는 어린이동물원 토종견사 사육환경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어린이동물원은 진돗개 6마리를 비롯해 동경개 6마리, 보더콜리 4마리, 불개 2마리, 풍산개 2마리 등 총 20마리의 개들을 보유하고 있다. 풍산개 2마리는 지난 2000년 북한이 우리 측에 기증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의 후손들이기도 하다.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토종견사 모습

 

이들 개들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칸막이식 견사에 있으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시돼 있는 셈이다.

 

사육사가 20마리의 개를 시간대별로 산책을 실시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하지만 콘크리트 칸막이에 갇혀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 관람객들이 편안할 리 없었고,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서울대공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AZA(북미동물원수족관협회) 인증에 도전하면서 사육환경 개선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AZA 측에서 파견된 멘토로부터 토종견사 전시실 바닥에 흙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사육사의 과도한 산책업무도 줄일 목적으로 관람 통로 뒷편에 놀이터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미 서울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포 월드컵공원 및 능동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참고, 놀이터를 ㄲ며주기로 했다. 놀이터에는 와이어볼과 스크래퍼, 후각놀이 스낵볼 등 놀이기구도 함께 설치된다.

 

또 견사 바로 앞에 설치된 이중 펜스 가운데 철봉으로 된 외부 펜스 높이를 낮추고, 내부 펜스 철망은 코가 큰 크기로 교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서울대공원 측은 "놀이터 안에 행동풍부화시설과 넓은 공간을 확보, 개들의 복지를 높이는 한편 개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통해 관람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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