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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전생에 공이었을 거야" 공과 사랑에 빠진 강아지

"꺅! 나 지금 인터뷰 하는 거야?!"

 

[노트펫] 공에 빠져 사는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 혜지 씨는 "공 없이는 죽고 못 사는 솜이를 소개한다"며 <노트펫>에 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이건...공이 아니지 않느냐...!"

 

"바로 이거야! 이 색감, 이 감촉, 이 냄새!"

 

영상 속 강아지는 엎드린 채 혜지 씨와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다. 그저 엎드려 앞발 하나 꼼짝하지 않고 패스 연습만 하는 걸 보아하니 공을 그렇게나 좋아한다던 혜지 씨 주장에는 못 미치는 듯하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혜지 씨가 어찌 된 영문인지 설명해주겠다며 갑자기 솜이가 어릴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솜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유난히 공을 좋아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공만 좋아한다. 다른 장난감에는 좀처럼 흥미를 보이지 않지만, 공만 보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고.

 

공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특별히 훈련한 것도 아닌데 공으로 하는 어질리티는 곧잘 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게 '공중에서 공 받기'다.

 

영상으로 소개한 패스 연습은 한참이나 공을 갖고 논 뒤 지쳤을 때 하는 놀이라는데, 지쳐서도 어떻게든 공을 갖고 놀려는 모습에서 공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공이 보이지 않아 심기가 불편하기도 하면서 익숙한 촉감에 기분이 좋기도 한 상태의 솜이.

 

어느 날은 솜이가 귀에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와 넥카라를 했었다. 이 상태로 공놀이를 한창 즐기고 있는데, 넥카라에 공이 쏙 들어간 것. 솜이가 이 사실을 모르고 공을 찾아 헤매는 모습에 혜지 씨는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혜지 씨와 솜이. 무얼 보고 있는지 몰라도 솜이의 눈빛이 아련하다.

 

솜이가 공 외에 유일하게 집착하는 건 혜지 씨의 양말이다. 혜지 씨가 양말을 신고 외출한 날은 짧은 인사로 반긴 뒤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양말부터 벗기고 본다는 솜이. 덕분에 혜지 씨는 귀가 후 양말부터 벗는 깔끔쟁이가 됐다.

 

 

혜지 씨는 "주말에 (평소보다 늦게) 잠에서 깨면 솜이가 공을 문 채 빤히 쳐다보고 있다"며 "눈을 뜨자마자 하루를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솜이는 전생에 공이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시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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