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펫튜버와의 대화' 개최
[노트펫] 더이상 동물은 인간의 즐거움만을 충족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현대의 반려동물은 인간과 함께 주거공간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하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동물의 지위 변화를 증명하듯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는 펫튜브(Pet+Youtube) 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다.
'펫튜브'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 17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장 입구. |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코리아는 17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 펫튜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묘 밥풀이와의 기록을 풀어내는 개그맨 이홍렬 씨와 수의사들이 모여 반려동물의 건강 정보를 전하는 채널 '펫칼리지', 펫튜브 크리에이터 '꼬불하개파마'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운영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방송인 이홍렬 씨의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
행사는 이홍렬과 밥풀이의 "행복하다면 '야옹'해"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행복하다면 야옹해"라며 밥풀이의 대답을 강요하는 영상 속 이홍렬 씨 모습에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 펫튜브 채널 '꼬불하개파마'를 운영하고 있는 '언니야'(가운데). |
펫튜브 채널 '꼬불하개파마'를 운영하는 '언니야'는 "인터넷에 유기견 입양 홍보는 넘치는 반면 유기견 입양 과정이나 생생한 후기는 좀처럼 찾기 힘들어 정보성 채널로 시작했다"며 "활동 초기에는 입양 신청 방법부터 입양 시 어려움, 제약사항을 전달하는 10여편만 올릴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유기견 입양에 관한 생생한 후기가 많은 사람의 관심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는 것이다.
| 방송인 이홍렬 씨(왼쪽에서 두 번째)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방송인 이홍렬 씨는 "기러기아빠로 지내면서 어느날 말을 전혀 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풀벌이가 15살이 되던 해에 '풀벌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참 할 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풀벌이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풀벌이 1인칭 시점에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 펫튜브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을 운영하는 남기형 씨(오른쪽 맨끝). |
펫튜브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을 운영하는 연극 배우 남기형 씨는 "대학생 때 자취하던 중 새벽에 홀린 듯 '고양이 분양'이라는 다섯 글자를 검색했다"며 "마침 1분 전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바로 다음날 입양하게 됐다"고 아리를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아리를 자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리의 흉포함을 알리고 싶어 아리가 내 팔을 물어 뜯는 영상을 올렸다"며 "다른 커뮤니티에 게재하려다가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할 수 없는 시스템이어서 유튜브에 올린 것이 의도치 않게 많은 뷰를 기록했다"고 펫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 펫튜브 계의 'EBS(교육방송)' 펫칼리지의 박대곤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
펫칼리지를 운영하는 펫앤브이의 박대곤 대표는 "인터넷에 떠도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는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정작 전문가는 바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펫튜브계의 교육방송 채널을 만들게 된 계기다.
이어 "동물이 병을 얻어 동물병원에 오기 전에 아프지 않게 돕는 게 내게 주어진 임무"라며 "의학 정보는 잘못 전달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외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 17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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