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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옹!"..손흥민 응원하는 축구팬 고양이

 

 

[노트펫] 지난 12일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우수한 돌파능력을 선보이던 손흥민 선수는 경기중 상대 선수의 태클에 넘어져 응원하던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헸다.

 

이때, 마치 넘어진 손흥민 선수를 일으켜주는 듯한 모습으로 응원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평가전이 있던 12일 저녁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손흥민 선수 일어나세요. 유자가 일으켜줄게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유자가 일으켜줄 고양!"

 

사진 속에는 손흥민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오는 티브이 화면에 앞발을 가져다 대고 있는 고양이 '유자'의 앙증맞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마치 쓰러진 손흥민 선수를 일으켜주는 것 같은 모습에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유자의 깜찍함과 고양이마저 응원하게 만드는 한국 축구의 힘에 감탄했으며, "역시 갓흥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자의 열렬한 응원이 닿기라도 한 걸까.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지독한 징크스를 끊고, 7전 8기 끝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의 일등공신 나야 나 나야 나~♬"

 

유자의 보호자인 수현 씨는 "고양이가 티브이에서 축구하는 걸 보면 공을 쫓아다닌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티브이를 틀어놨는데, 유자가 진짜 공을 쫓아다니면서 잡으려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마침 손흥민 선수가 넘어지는 순간 유자가 진짜 일으켜주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자가 티브이 보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그렇게 열정적인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제 생후 4개월인 수컷 유자는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라 세상 모든 것이 다 신기하기만 하다.

 

"집사야, 액션 가면 사줘라옹~"

 

특히 티브이는 유자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화면을 앞발로 야무지게 두드리는 게 취미이자 특기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유자가 현관으로 마중 나와 환영을 해준다"는 수현 씨는 "가끔 유자가 심심할까 봐 티브이를 틀어놓고 나가는데, 그런 날에는 티브이를 보느라 정신이 팔려 마중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방사수 중이다옹~ 방해는 정중히 거절한다옹~"

 

원주인의 사정으로 수현 씨 친구의 집에 맡겨진 유자. 그러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단 걸 뒤늦게 안 친구는 급히 임시보호자를 찾았고, 수현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선뜻 유자를 맡았다.

 

한 달만 돌봐주는 줄 알았으나 유자가 원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현 씨는 큰 고민에 빠졌다.

 

"본가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생명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알아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로 덜컥 입양할 순 없었다"며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은 '내가 유자를 책임지고 키워야겠다' 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 집사처럼 예쁜 꽃길만 가즈아!!!"

 

그렇게 가족이 된 둘은 알콩달콩 둘만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물론 초보 집사라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유자가 자꾸 손발을 무는 버릇이 있어 고쳐나가는 중인데, 어느 날 고양이가 물 때 같이 물면 버릇을 고칠 수 있단 말을 듣고 유자를 살짝 문 적이 있다"는 수현 씨.


"정말 살살 물었는데 막상 물고 나니 너무 미안해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난 ㄱr끔 집ㅅr를 깨문ㄷr…… "

 

유자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여느 베테랑 집사에게 뒤지지 않는 수현 씨는 "집사가 아직 서툴지만 노력 많이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덜 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사랑하고 아프지 말자"고 유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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