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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가 동물에서 끝나지 않는 이유..'동물학대의 사회학' 출간

 

[노트펫] "매일 아니 매순간 어디에선가 동물에 대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어린 아이는 햄스터를 믹서기에 넣어 돌리고, 청소년은 또래와 함께 떠도는 개를 때려죽이고, 어떤 이는 어차피 죽을 개라며 식용으로 쓸 개를 차에 매단 채 달리죠."

 

"누구는 이 모두를 동물학대라고 말하지만 사회와 법의 입장은 다릅니다. 동물의 사회적, 법적 지위가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동물학대 연구가 왜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39번째 책 '동물학대의 사회학'이 출간됐다.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김보경 대표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동물학대는 매일,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이뤄지고 있다. 개인에 의한 학대 외에도 동물 실험과 식용 동물의 도축 등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동물학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동물학대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동물학대는 오랜 기간 수면 아래 잠들어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동물의 가치가 인간에 비해서 낮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동물의 사회적, 법적 지위는 인간의 그것보다 형편없이 낮았다. 

 

이 책은 동물학대가 그 자체로 중요한 사회 문제라고 말한다. 동물학대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약자에 대한 폭력이면서 동시에 권력과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이용하고 타자의 감정을 무시하는 법을 학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동물학대의 사회학'은 동물학대의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사회가 동물학대를 무시하는 이유를 사회학적으로 접근한다. 이와 함께 동물학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동물학대와 인간폭력 간 관계를 살펴본다.

 

저자 클리프턴 P. 플린은 가정폭력 이슈에 대해 오랜 동안 연구해온 인물이다.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여성, 아동, 반려동물이 마주치는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특히 폭력을 설명할 때 젠더, 권력, 통제의 역할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젠더 폭력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설명이다.

 

클리프턴 P. 플린 지음. 조중헌 옮김. 책공장더불어 펴냄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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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은혜받는 삶 2018/09/06 10:05:31
    사회적으로 강력한 법이 있어야 합니다. 독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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