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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두고 사람에게 도움 요청한 엄마 고양이

 

[노트펫] 사람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한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26일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는 출산을 앞뒀던 엄마 고양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의 한 젊은 여성이 뒤뜰에서 임신한 고양이를 발견했다.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던 고양이는 여성에게 다가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세들어 사는 집이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탓에 이 여성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San Jose)에 있는 구조 단체인 미니 캣 타운(Mini Cat Town)에 연락을 취해 구조를 요청했다.

 

"고양이에게는 아기를 낳을 안전한 장소가 필요했고 우리는 그것을 제공해줬다"고 고양이를 구조한 미니캣 타운의 관계자 토아 부이(Thoa Bui)는 말했다.

 

차이(Chai)라는 이름을 갖게 된 그 고양이는 보호소에 도착한 지 10일 후에 안락하고 안전하며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6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한편, 차이가 이렇게 출산을 하는 사이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어느 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새끼들은 태어난 지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아 보였는데 차이가 있는 미니 캣 타운으로 옮겨졌다.

 

"우리가 두 마리의 새로운 새끼들을 차이에게 넣었는데, 다행히 차이가 새로운 새끼들을 즉시 받아들여줬다"며 "새로운 새끼들의 냄새를 맡더니 잠시 멈췄다가 금세 핥기 시작하며 돌봐줬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엄마 고양이 차이는 새로운 새끼들을 포함한 8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을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보살폈다. "차이는 새끼들에게 너무나 헌신적이고 항상 그들의 요구를 예측하며 인내심이 대단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  차이는 보호소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며 나머지 여섯 마리를 계속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새끼를 구하기 위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청한 엄마 고양이 덕분에 새끼들은 다행히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들은 장난기가 많아지고 모험심 또한 강해지고 있다는데. 

 

 

미니 캣 타운의 관계자는 "우리의 꿈은 정말 좋은 엄마인 차이가 약 한 달 후에 새끼 고양이들 중 한 마리와 함께 입양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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