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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실수로 태평양 날아갔던 개, 주인과 뜨거운 재회

캐라 스윈들이 공항에서 반려견 어고를 차에 태우고 있다. [KWCH12뉴스 캡처 화면]

 

[노트펫] 유나이티드항공 실수로 태평양을 건너 일본으로 잘못 간 져먼 셰퍼드 반려견이 이틀 만에 주인과 재회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에 간 10살 반려견 ‘어고’는 원래 계획보다 1만1000마일을 더 비행하고, 약 48시간이 지난 뒤에야 주인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스윈들 가족은 원래 날짜보다 이틀 지난 15일 미국 캔자스 주(州) 위치토 시(市)에서 어고와 재회했다.

 

어고는 이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11시간 넘는 비행 끝에 미국 위치토에 도착했다. 어고와 바뀐 그레이트 데인 역시 같은 날 일본으로 떠났다고 한다.

 

견주 캐라 스윈들은 재회 당시 “어고가 바로 뛰어오르더니 울부짖었다”며 “어고는 아주 흥분했을 때마다 울부짖곤 했다”고 설명했다.

 

스윈들은 “어고를 마침내 돌려받다니 정말 감격스럽다”며 하지만 “결코 다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견주 캐라 스윈들과 셰퍼드 반려견 어고. [ABC뉴스 캡처 화면]

 

지난주 스윈들 가족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오리건 주에서 캔자스 주로 갔는데, 덴버에서 환승하는 과정에서 어고가 그레이트 데인과 뒤바뀐 것.

 

스윈들 가족은 어고가 돌아올 때 화물칸이 아니라 기내에 실어달라고 유나이티드 항공에 요구했고, 어고는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왔다.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은 좌석 위 짐칸에서 승객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이 질식사 하는 등 한 주간 3번이나 반려동물 사고를 일으켜, 공분을 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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