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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반려동물을 위한 '마지막 한끼'

키친반, 반려동물 장례 상차림 서비스

 

 

[노트펫] 먼 길을 떠나는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나왔다.

 

강아지 베이커리 키친반은 반려동물 장례 상차림 서비스 '아디오스 아미고'(Adios amigo)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이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휑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심정이다.

 

화장까지의 과정을 보면 제대로 추모할 시간도 없이 염을 하고, 안치하고, 장례식장에 마련된 추모실에서 잠시 인사하고, 화장을 진행하게 된다. 추모실에 있는 것은 향초와 업체가 제공하는 간식 몇 개가 전부다.

 

양시내 키친반 대표는 얼마 전 반려견 두리를 떠나 보내면서 이런 것을 안타까워했고, 마지막 상을 차려주기 위하는 이들을 위해 아디오스 아미고를 출시했다.

 

미니케이크, 비스킷, 머핀, 케이크 스탠드, 작은 테이블 클로스, 꽃, 계절향의 소이캔들 등으로 상이 차려진다.

 

시간이 얼마 간 흐른 뒤 추모시설이나 집안에서 상을 차려줘도 된다. 서비스는 우선 서울과 수도권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양 대표는 "반려견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떠나 보내는 사람도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키친반에서 헤어짐에 대한 위로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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