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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데려갈까..꼭 끌어안고 있었던 강아지들

바닷가 차도에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

 

[노트펫]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해안가에 버려진 강아지들을 거둬준 가족이 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남긴 버리지 말라는 경고는 더 호소력이 있다.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얼마 전 민지 씨의 아버지는 바닷가 근처 차도 앞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껴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까만 녀석이 춥지 말라는 듯 노란 녀석을 끌어 안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따로 데려갈까봐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였다.

 

 

이제 갓 두 달을 넘긴 강아지들로 근처에는 사람들이 먹으라고 던져준 소세지들을 먹었다가 소화를 시키지 못해 토한 자국들도 있었다.

 

근처 편의점에 물어보니 최소한 전날부터 그렇게 방치돼 있었다. 편의점에서는 둘이 꼭 끌어안고 계속 울고 있었다고 했다.

 

주인이 버린 것으로 보고 아버지가 이 녀석들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는 이미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고 있어 이 녀석들은 가게에서 키우기로 했다.

 

아버지가 마련해 준 박스 안에서도 까만 녀석의 노란 녀석 보호는 여전했다. 

 

 

민지 씨는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한겨울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이제 갓 두 달 넘은 아이들을 유기하신 분은 꼭 이글을 읽고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게에 데려와 몸을 닦아주고, 물을 먹이며, 옷까지 입힌 모습에 보는 이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이 녀석들 역시 여느 강아지들처럼 서로 장난을 치면서 불안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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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5건

  •   2018/02/14 09:43:30
    아 너무 이뻐요 어린강아지들의 맘씨도 데려온 아버지와 민지씨 맘씨도~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간간히 소식도 듣고 싶네용~ ^^ 인스나 페북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용 ㅎㅎㅎㅎ

    답글 294

  •   2019/08/02 22:41:50
    저두공감입니당!

    답글 37

  •  정현희 2018/05/22 00:46:58
    진정한 천사세요~ㅠㅠ 좋은 주인 만나서 넘 다행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소식을 보니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답글 224

  •  ㅎㅎㅎ 2018/06/11 13:25:51
    까망이가 덩치도 더 작은데 야부지네요. 부디 강아지 버린 사람 벌받고 같이 데려갈 결심하신 분 복 많이 받으시길

    답글 204

  •  윤정희 2018/06/15 22:42:34

    답글 57

  •  우리모모 2018/08/07 19:47:49
    복받으실꺼에요ㅜㅜ 넘 감사하네요^^

    답글 119

  •   2018/08/17 11:23:0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분이 그래도 많이계셔서 너무 다행입니다.....동물 학대하지 말아요 대한민국 제발...

    답글 134

  •  sm113**** 2018/08/29 19:30:11
    감사합니다~~불쌍한 애기들 거둬주시고~~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답글 120

  •   2019/08/02 22:42:20
    아 그니까여ㅠ

    답글 18

  •  Kyu Ri Min 2019/02/09 11:42:02

    답글 24

  •   2019/08/02 22:42:40
    저두감동 ㅠ

    답글 25

  •  김연희 2019/02/22 13:24:13
    따뜻한 소식 .. 기쁘고 다행입니다. 입양해주신분 아가들과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답글 70

  •   2023/03/08 20:43:30
    복받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20

  •   2023/03/08 21:29:12
    감사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맘이다보니..

    답글 18

  •  . 2023/03/09 13:23:54
    고맙습니다 ^^

    답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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