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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이 파리를 갉아먹고 있다

 

[노트펫] 프랑스 수도 파리가 정부청사까지 침입한 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더 로컬 프랑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파리 시내 정부청사들은 쥐덫을 설치하고 고양이를 들이는 등 건물 내 침입한 쥐 떼를 퇴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 관저 엘리제 궁 옆에 위치한 프랑스 내무부는 최근 장관 비서실장 집무실과 복도 등 곳곳에 다량의 쥐덫을 설치했다.

 

최근까지 정부 대변인을 지낸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총리 비서실장 역시 외무부와 함께 쓰는 집무실에 2마리의 고양이 '노미'와 '노아'를 들여 쥐 퇴치에 나섰다. 이 청사들은 모두 파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내무부 청사


파리의 쥐 떼들이 지하철 역을 넘어 시 중심가의 정부 청사까지 침입, 점점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 파리는 쥐들의 숫자가 시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될 정도로 쥐 창궐에 골머리를 앓아 온 지역이다. 

 

파리 시는 지난 수십년 내 최대 규모로 불어난 쥐들을 없애기 위해 올해에만 한화 약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쥐 퇴치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쥐 숫자를 줄이는 데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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