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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라니언 습격 사건에 일본 애견가들 발칵

포메 3마리 데리고 산책하다 산책 나온 대형견에 피습..1마리 중상 1마리 사망

저녁의 편안한 산책이 공포로

 

지난달 일어난 포메라니언 습격 사건에 일본의 애견가들이 발칵 뒤집혔다. 평소 별 생각없이 포메라니언을 데리고 산책길에 나섰다가 역시 산책을 나온 대형견에게 포메라니언이 물려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다. 산책길 내 개는 물론 이웃의 개에도 신경써야겠다. 

 

▲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삿포로시 한 거리에서 여성 직장인이 자신의 포메라니언 애완견 3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던 도중 저먼 셰퍼드 계열로 추정되는 대형견이 보호자와 포메라니언 3마리를 덥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메라니언 한 마리는 대형견에 물려 17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고,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도망치다 차에 치여 숨을 거뒀다. 나머지 한 마리는 전력질주 집앞까지 도망친 끝에 목숨을 부지했다. 산책을 시키던 여성도 허리를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을 습격한 대형견 역시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보호자는 60대 중반의 남성이었는데 여성 보호자가 사고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줄행랑을 쳐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남성도 놀랐는지 안경을 사건 현장에 떨어 뜨리고 사라졌다. 


이번 사건은 평소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산책길에 일어난 사고여서 애견가들의 가슴을 더 철렁이게 했다. 특히 대형견 역시 리드줄을 매고 산책길에 나선 터여서 산책길에 난데없는 공격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들게 했다. 

 

우리나라 역시 개를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고, 공원 등을 보면 개와 함께 산책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간혹 대형견들도 보이는데 별생각없이 귀엽다고 만지는 일이 있다. 자칫 이와 비슷한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사건 발생 뒤 한달이 지났지만 후속 보도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삿포로시 조례는 "개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 때에는 재발 방지 조치를 강구하고, 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한 경우 5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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