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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목말랐던 양치기 인턴..'축사 대신 주인집으로'

로잘린 에드워즈의 아들 조슈아와 목양견 강아지 로키

 

[노트펫] 양치기 기술을 익히고 있는 보더콜리 강아지가 과도한 열정 탓에 양떼를 축사가 아닌 농장주 집으로 몰았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잘린 에드워즈(40세·여)는 지난달 25일 영국 잉글랜드 데번에 있는 집 주방에서 일하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에드워즈는 뒤돌아봤고, 생후 7개월 된 보더콜리 강아지 ‘로키’가 뿌듯한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로키 뒤에 양 9마리가 로키를 따라 줄줄이 주방에 들어오고 있었다.

 

로키는 양떼를 모는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농장주 집 뒷문이 열린 것을 보고, 양떼를 그리로 몰아간 것.

 

에드워즈 부인은 “로키가 상당히 기뻐보였고, 당시에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주방이 배설물과 진흙 천지가 된 것을 발견했다”며 “치우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과 아들이 들판으로 나간 사이에 문이 열려있었고, 로키가 축사에서 양떼를 몰고 나와서 집으로 이끌고 들어왔다”며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을 다른 방으로 보내고, 양떼를 주방 밖으로 내모느라 애먹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 부인은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동영상 속에 그녀가 놀라서 외친 소리와 양떼를 집 밖으로 내보내려고 ‘쉭’하는 소리가 들린다. 뒷문으로 들어온 양떼는 주인의 집을 충분히 구경한 뒤 앞문으로 나갔다고 한다.

 

이 탓에 로키는 열정에 걸맞는 수준으로 실력을 키우게 됐다. 에드워즈 부인은 “로키가 이런 짓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로키가 좀 더 훈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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