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집사는 캣타워를 대령하라" 냥이는 '1묘 시위' 중

"집사는 간식을 많이 주고 캣타워를 대령하라, 대령하라, 대령하라"

 

[노트펫] "또 저긴 언제 올라간 거야!"

 

곧 한 살이 되는 브리티쉬숏헤어 고양이를 키우는 김수진 씨.

 

10개월차에 접어든 집사지만 요즘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반려묘 '우주'를 보며 깜짝 놀라곤 한다.

 

집안 이곳저곳을 오르는 게 취미인 우주의 '등반'을 보고 있으면 꼭 캣타워를 사달라는 시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끙차"


수진 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우주를 입양했다.

 

집에 처음 왔던 꼬꼬마 아기 시절부터 우주는 등반에 재미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수진 씨가 작업하던 컴퓨터 모니터를 도움닫기 삼아 블라인드 등반에 성공한 우주.

 

다리에 힘이 생기고 점프 실력이 늘자 점점 높은 곳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옷걸이에 대롱대롱 걸린 채 오래 매달리기를 하는가 하면 수진 씨가 깜빡 잊고 못 닫은 주방 수납장 문 위로도 폴짝, 에어컨 연결선, 보일러 위까지 가리는 곳이 없어졌다.

 

"내 나이 생후 세 달 무렵 블라인드를 처음 등반했지"

 

"매달리기로 앞다리 힘을 키우는 건 등반자의 필수 코스"

 

"이제 마지막 코스인 보일러까지 정복했지, 그런데도 집사는 캣타워 사기를 미루고 있어"

 

우주에겐 집사의 등짝 역시 훌륭한 등반 코스. 매일 아침 세수할 때면 가볍게 수진 씨 등 위에 올라 화장실 수납장을 찍고 다시 등을 밟고 내려온다.

 

최근 수진 씨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곳에서 우주가 새로 찾은 등반 코스는 방문 위. 대체 어떻게 올라가는 걸까.

 

"처음에 장식장에서 문 위로 바로 점프를 하니까 떨어지더라고요. 그다음엔 연구를 했는지 저희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하하."

 

"나는 비록 여기서 떨어졌지만 나에겐 두 집사의 등이 있다"

 

그랬다. 녀석은 예비 신혼부부가 문을 지나갈 타이밍을 기다려 그들의 어깨나 등을 밟고 목표 지점으로 점프했던 것.

 

이러한 압박(?) 속에서 수진 씨 역시 캣타워를 사주고 싶었지만 이전에 살던 집은 캣타워를 두기에 공간이 협소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제 새 집으로 이사를 온 만큼 곧 캣폴을 우주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캣폴은 바닥과 천장을 이은 설치물로 우주처럼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만 아직 다른 가구가 안 들어온 만큼 가구 배치가 끝나는 대로 주문할 거란다.

 

"헉, 집사야. 진짜야? 캣폴 사줄 거야?"

 

 "그래 집사야 진짜 캣폴만 사주면 그루밍도 잘하고 꾹꾹이도 잘할게"

 

그러면서 수진 씨는 우주에게 이제 '1묘 시위'(?)를 중단해 줄 것을 부탁했다.

 

"우주야, 좀만 기다리면 진짜 캣폴 사줄게! 문 위는 위험하니까 그만 올라가고 우리 외출할 때 밥 굶지 말고!! 앞으로 건강하게 우리랑 오래오래 살아줘."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2건

  •   2017/10/17 16:58:12
    우주야 널위해 회원가입까지해따 우주 출세해따 가문의 영광♥

    답글 49

  •  pi**** 2018/08/14 11:13:29

    답글 2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