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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종양 단 개, 버린 주인..살린 보호소 직원

배에 큰 종양이 생긴 반려견 클라이드

 

[노트펫] 배에 큰 종양이 생긴 반려견을 견주는 안락사시키려고 했지만, 보호소 직원은 안락사시키는 대신 그 개의 생명을 구했다고 피플지(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살 된 반려견 ‘클라이드’는 배에 2.7㎏(6파운드) 이상 나가는 거대 종양을 갖고 있었다. 축구공만한 크기의 종양이 너무 무거워서 축 쳐진 끝에 땅에 닿을 정도였다.

 

견주는 클라이드에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클라이드를 인근 갤러틴 카운티 동물보호소에 데려가서 안락사를 부탁했다.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클라이드가 종양만 떼어내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클라이드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클라이드의 종양이 적어도 6개월 정도 된 것으로, 클라이드 인생의 절반을 종양을 단 채로 살아왔다고 진단했다. 클라이드는 2시간 동안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수술대에 오른 클라이드

 

클라이드는 오랜 시간 회복기를 거친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떼어낸 종양이 암인지 여부에 따라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클라이드에게 살 기회는 있다고 수의사는 진단했다. 하트 오브 신시내티 애니멀 레스큐의 셰리 와이난트는 “클라이드는 이제 한 살이고, 사망 선고를 받기엔 너무 어리다”며 클라이드의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양을 떼어 낸 클라이드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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