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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1마리에 평생 2800만원 쓴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SPANA 설문조사..연간 210만원 지출

 

 

[노트펫] 영국 견주가 반려견 한 마리에게 연간 1385파운드(약 210만원)를 지출하고, 반려견을 온전히 책임지는 데 1만8000파운드(약 2800만원) 이상을 쓴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SPANA는 오는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견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견주가 반려견에게 1년간 지출하는 비용은 1384.81파운드(213만원)로, 반려견 평균 수명 13년을 감안하면 반려견 1마리를 온전히 책임지는 데 1만8002.53파운드(2766만원)가 드는 것으로 추산했다.

 

반려견 1마리를 평생 키우는 데 쓰는 돈은 소형차 유지비나 가정의 연간 에너지 비용과 같다고 미러는 비교했다.

 

연평균 지출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비가 373.62파운드(57만원)로 가장 많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동물병원비 285.35파운드(44만원), 보험료 188.30파운드(29만원), 애견미용비 150.14파운드(24만원), 장난감과 간식 선물 146.30파운드(22만원), 개집 유지비 134.10파운드(21만원), 장신구 107.00파운드(16만원) 순이다.

 

그러나 견주의 8%만 반려동물에게 쓰는 돈이 아깝다고 여겼다. 80%는 반려견이 가족이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다고 응답했다.

 

12%는 고가의 목줄을 구입한 경험이 있었고, 10%는 반려견에게 디자이너 옷을 사주고 털과 발톱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8%는 반려견 전용 이동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20%는 고가의 특제 간식을 주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10%는 반려견과 관련된 기념일을 챙겼다.

 

놀랍게도 23%는 배우자보다 반려견을 더 많이 안아주고 뽀뽀한다고 답했다. 40%는 반려견을 침대에서 재우고, 25%는 주인과 반려견이 침대를 같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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