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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헌, "10살 반려견 동이, 칸이는 진짜 동생 같은 존재"

 

[노트펫] 보이그룹 '틴탑'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데뷔 10년 차 배우 병헌.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기 경험을 쌓은 그에게는, 어느새 가수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진짜' 배우의 면모가 느껴진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서 안병호 역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가 반려견들과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분홍, 하늘색 원피스를 맞춰 입고 등장한 병헌의 반려견 '동이(여아)'와 '칸이(남아)'.

 

"행동하는 것도 서로 닮아간다"고 말할 정도로 함께 있는 게 자연스러운 10살 동갑내기 말티즈 남매를 데리고 병헌은 현장에 들어섰다.

 

낯선 환경에 혹여 놀라지는 않을까 인터뷰 내내 살뜰히도 아이들을 챙기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서는 둘을 향한 진한 애정이 묻어 나왔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병헌과 그의 반려견 '동이', '칸이'를 만났다.

 

◇10년 전, 고등학생 병헌에게 생긴 두 동생 '동이'와 '칸이'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다는 병헌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부모님을 졸라 동이와 칸이를 입양하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병헌이 고등학생이던 시절이다. 

 

처음에는 말티즈 한 마리만 입양하기로 했었다는 그는 혼자 있으면 외로울까 봐 두 마리를 함께 데려오게 됐단다.

 

동이와 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병헌의 아버지 덕분이라고.

 

"아버지께서 TV를 보시다가 지으셨어요. 그 당시 드라마 '동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칸이는…… 채널 돌리시는데 때마침 칸 영화제를 하고 있어가지고(웃음)." 

 

 

조르고 졸라 데려왔지만 사실 틴탑으로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니 동이, 칸이를 돌보는 일이 그에게 쉬운 일은 아닐 터.

 

다행히 가족들 모두 강아지를 좋아해 동이, 칸이 남매를 잘 챙겨주는데, 아무래도 어머니의 도움이 가장 크단다. 

 

"저도 노력하는 편인데, 어머니께서 많이 돌봐주셔요. 애기들도 엄마를 제일 잘 따르고요. 아빠는 무서워하는 편이고, 저는 좀 많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요(웃음). 형은 간식을 많이 사주는 편이라 간식 있을 때만 많이 따르고, 형보다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본가에서 따로 나와 살게 된 병헌은 사실 동이, 칸이 남매와의 만남이 거의 2~3개월 만이다.

 

애틋한 녀석들과 떨어져 지내면 보고 싶지는 않냐고 묻자, "그래서 엄마가 사진이랑 영상을 자주 보내주신다"고 답했다.

 

◇눈에서 꿀 떨어지는 '동생 바보' 병헌

  

동이, 칸이 자랑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병헌은 눈까지 반짝이며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갔다. 

 

"동이는 정말 진짜 쎈캐(센 캐릭터), 강한 여자 스타일이에요. 우리 가족 아니면 자기가 먼저 나서서 짖고 그래요, 우리 가족만 지키는 스타일. 그래서 동이랑 있으면 든든해요. 아침에 와서 깨워주는데, 깨우고 정말 그냥 가요. 자기 할 일만 하고(웃음). 애교는 잘 안 부려요."

 

"칸이가 애교가 많죠. 칸이는 누가 데려가도 모를 만큼 되게 친화력이 좋아요. 동이는 너무 새침해서 말을 잘 안 듣는데, 칸이는 정말 너무 순둥이라서 말을 잘 들어요. 바보 같은 매력도 있고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병헌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 마치 딸바보 아빠 같은 그의 모습에 지켜보는 사람마저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다.

 

"옛날엔 사진을 많이 안 찍어서 기억이 없는데, 요즘엔 애들 사진을 하도 많이 찍다 보니 둘이 같은 자세로 있는 사진들이 많다"는 병헌.

 

함께 한지 어느새 십 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을 두 녀석은 자연스레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워낙 생김새가 닮다 보니 둘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냐고 묻자 "코 색깔이 다르다"며 칸이는 뭔가 똘망똘망하게 생겼고, 동이는 아련하게 생겼다"고 알려줬다.

 

◇연습생 병헌이 배우로 훌쩍 자라는 동안

  

 

배우 병헌과 유년기를 함께 해온 동이, 칸이 남매.

 

연습생 시절부터 틴탑 시기, 그리고 이렇게 배우로 성장할 동안 남매는 병헌의 곁에서 말없이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온 녀석들에게 위로를 받은 적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위로라기보다는 그냥 너무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계속 건강하게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인 것 같다"고 답한 병헌.

 

"몇 달 전에 갑자기 동이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너무 놀랐다"며 "그냥 (계속)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십 년을 함께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그는 동이, 칸이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순간을 꼽았다. 

 

"5~6년쯤 바닷가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4년 전에는 애견 펜션도 데리고 갔고요. 거기 사우나가 있었는데 동이가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얘는 진짜 여잔가 보다' 그러시더라고요. 정말 동이가 즐기더라고요, 사우나를(웃음)" 

 

 

◇'가족'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진심

 

"동이와 칸이는 진짜 제 동생 같다"며 "가끔은 얘네의 속마음이 너무 궁금하다 보니 사람으로 환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웃는 병헌.

 

아끼는 두 동생 동이, 칸이에게 바라는 점은 없을까.

 

"너무 짖는데 짖지 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 명이 짖으면 따라짖는데 그게 힘들더라고요. 오늘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었어요(웃음)." 

 

  

"또 우리 애기들 데리고 애견 펜션에 놀러 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싶어요. 그리고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가족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요. 아직 찍어본 적이 없는데, 그게 제일 하고 싶네요, 가족사진"

 

'가족'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말에 녀석들을 향한 그의 진심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병헌과 두 동생 동이, 칸이. 그들 가족이 함께 담길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사진이 궁금해진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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