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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고환 고양이 보리, 1년만에 땅콩 수확한 썰

 



니야옹쿵쾅캉컹컹!!
오늘도 평화로운(?) 보리네..

 


집사의 구수한 청국장 냄새를 맡으며 심신안정을 취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보리'

반려생활의 인턴이었다가 최근 막내인턴인 '뽀끼'가 새로 들어와서 드뎌 정직원이 되었다.
ㅊㅋㅊㅋㅊㅋ

(*조만간 '가족소개 2020ver' 에서 새로 들어온 가족들 소개할 예정★)


 


'짱구는 말려도 보리는 못 말린다'는 말이 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트러블 메잌-커 보리 이자식은 라면 먹으려고 물 올려 놓으면 핥짝대고 앉아있고;

 

 

어디 갔냐 부르면 캐리어 안에서 꿀잠이나 자고 앉아있고..

 

 


퇴근하면 "어 츄르값 벌어 왔냐~" 하면서 신선놀음 하기가 특기인 냥아치 냥이다.
 

 

혼나는 강호동.jpg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보리도 어느덧 6개월 냥린이가 되어 이제 슬슬 땅콩수확을 할 때가 된 것 같아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발정, 스프레이 등의 행동적인 문제와 기타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기에 이때다 싶어 갔었다.

 

 

 


야 보리야 너 오늘 땅콩 떼러 간다 ㅋ
(눈치 챈 듯한 표정이다. 본능인가..)

 

 

 


급기야 냅다 드러눕기 시전;;
 

 

 

냥냥펀치로 위협까지 시전하다가 결국..
 

 

포박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차
그래도 간만에 나름 외출인데 기분전환 겸 
멋 좀 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누가 땅콩 떼러 가는데 이러고 가겠어
걍 가기로.. 

 

 


 

드디어 중성화 하러 간 보리

뜻밖의 대.반.전

 

 


우주선 가방에 착석!
보리가 거사를 치르는 날이어서 댕근마켓에서 무려 승차감 쩔어주는 가방도 새로 샀다.

요게 바로 세상이다 요 고양이 녀석아 !!!!

 


본인 집사는 뚜벅이라 멀리 가기도 귀찮고 힘들고 해서 대중교통으로 갈만한 근처 고양이 전문병원을 알아봤다.
주위에 고양이 집사 친구가 없어서(사실 친구 자체가...) 카페나 블로그 리뷰로 찾아보고 결정했다. 

그렇게 도착 후 검사 몇 가지를 진행하려고 들어갔더니 아뿔싸...

그렇다.
보리의 한 쪽 땅콩이 잠.복.고.환 이라는 것이다..



 

잠깐! 고양이 잠복고환,

그게 뭔데?


 

잠복고환 판정 받고 '멘붕 온 보리'.



-잠복고환이란?
생후 고환이 음낭 내로 하강하지 못 하는 선천적 질환이다.
즉, 고환이 바깥으로 노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하고 복강 내에 남아있는 것이다.
한 쪽 또는 양쪽 모두에 발생할 수 있으며,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도 고환이 복강 내에 위치할 경우 진단이 필요하다.

-잠복고환인 건 어떻게 알까?
복부 초음파, 호르몬 평가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잠복고환, 꼭 제거해야 할까?
방치할 경우 염전(꼬임현상), 염증, 종양 등의 위험성이 있으며, 호르몬 이상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잠복고환을 제거해주면 영역표시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기도 하며, 공격성이 심한 경우 공격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해주는 게 좋다.

-한 쪽만 잠복고환인 경우, 한 쪽 고환만 제거하면 안 될까?
배 안에서 종양화 되어버릴 수 있으며, 남은 고환에서 수컷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발정과 생식능력이 남는다. 



 


 

12개월까지의 기다림

그리고 잠복고환 수술 준비

 


우선, 당장 잠복고환 수술도 가능하지만 수의사 쌤의 말을 토대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고양이의 경우 기다리면 내려가는 경우가 있으며, 12개월까지 지켜보자고 하셨다.
-잠복고환 수술의 경우 일반 중성화 수술에 비해 수술과정이 비교적 복잡할 수 있다.

잠복고환 수술은 특히 심할 경우 개복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보리한테도 힘든 수술이 될 것 같아 최대한 자연스럽게 내려앉기를 바라며 1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후 1,2달에 한 번씩 근처 병원에서 땅콩이 내려왔는지 살펴보라고 하셔서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데려가고 나도 개인적으로 살펴봤다.



그렇게 12개월이 될 즈음..

 

곧 땅콩 털릴 예정인데 꿀잠 시전 중인 보리


중간중간 유튜브 참고하면서 잠복고환 마사지도 해봤는데, 과연 잠복고환은 해결되었을까?

병원에 가서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1년이 될 때까지 이 땅콩녀석은 잠복근무 중이라고 했다;;
이제 더 미뤘다간 위에서 말한 건강 상의 이유와 발정, 스프레이 등 행동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잠복고환 수술을 하기로 했다.

우선 첫 날은 수술이 가능한 지 간단한 피검사와 잠복고환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초음파로 확인하는 정도만 진행했다. 관련해서 가격이랑 후기, 수술방법 등을 물어봤다.


-고양이 잠복고환 수술비용
->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수컷 고양이는 10만원~30만원 사이란다.

 

-고양이 잠복고환 수술방법

고양이 잠복고환의 경우 두 가지로 나뉘며, 수술방법도 다르다.
1. '고환이 내려왔지만 피부 밑에 자리를 잘못 잡은 경우'
-> 피부 절개 후 빼내는 거라 비교적 간단하다.
2. '복강 안에서 아예 내려오지 않은 경우'
-> 개복을 하는 암컷 고양이와 비슷할 정도의 수술이라 복잡하며 고양이에도 상대적으로 힘든 수술이 된다.



 

체념한 보리



보리의 결과는 어땠을까?
보리의 경우 초음파로 고환을 찾았더니 다행히 배 밑 피하지방 쪽에 있어서 아까 말했던 첫 번째 케이스였다. 개복은 하지 않아도 되고, 피부 절개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중성화를 할 수 있었다.
또한 건강상태도 다행히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 다음날로 바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드디어 1년만에 땅콩 수확!

 

마지막인 보리의 늠름한 남자 모습 ㅎ;

 


예약한 11시에 데리고 가서 수술 관련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에 서명을 했다.
수술은 10분 내외로 끝나지만, 마취를 해야 하기에 이후 회복까지는 총 4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그렇게 수술실에 들어가고...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드디어 땅콩 수확 완료!
하.. 1년 간 이 땅콩 때문에...ㅠ

 

 


드디어 수술 끝!
다행히 무사히 잘 끝났다고 한다. 꼬맨 실밥은 딱 1주일 뒤에 와서 빼기로 했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항생제도 필요한데 한 번 맞기만 하면 되는 '주사'와 하루 두 번씩 급여해줘야 하는 '알약'이 있었다.

둘 중 고민하다가 매일 보리 상태도 체크해줄 겸 '알약'을 선택했다. 


 

 


마취 후 정신 차린 보리..
고생 많았다 이 자샤 ㅠ 얼릉 집 가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잠복고환'



드디어 집에 온 보리..
 

 


오자마자 나라 잃은 표정인 보리.. 그렇다 땅콩의 부재를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게다가 마취가 덜 깼는지 한 시간 정도 걸을 때 휘청대다가 금방 괜찮아졌다

2,3일 정도는 사냥놀이는 격하게 하지 않고 약은 제때 급여했다.

 

 

저리 치아! 약 먹기 싫다고 땡깡 부리는 보리

 


근데 이놈의 고양이  녀석이 도통 약 먹을 생각을 하질 않아서 고양이 약 먹이는 법 따로 찾아봤는데,
걍 츄르랑 같이 섞어서 주는 방식으로 주는 게 제일 나았다.

 

 


그렇게 일주일 뒤..
드뎌 실밥을 풀러 갔는데 아니 이 보리 이자식이 그동안 넥카라를 했는데도 어떻게 계속 핥았는지 제대로 아물지를 않았다고 했다.
(아차차 고양이는 액채였지;;)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하고 생체본드로 다시 봉합했다.
그리고 넥카라는 다시 좀 더 조여서 묶고 약은 3일치 다시 처방 받아서 왔다.
이후 7일 후에 괜찮은 것 같으면, 병원 올 필요 없이 풀어도 된다고 해서 기다렸다.



7일 후... 과연?

 

 


내 땅콩!!!!!!!!!!!!!!!!
내 땅콩 내놔 어딨냐!!!!!!!!!!!!! 
드디어 넥카라 지옥에서 벗어난 보리의 첫 외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뎌!!!!!!!!! 수술부위도 완벽히 아물었다 ㅠㅠ
하 이놈의 잠복고환.. 1년간의 결실(?)로 본인집사 눈에는 눙물이..
보리 이자샤 고생 많았다..
드디어 땅콩을 1년만에 수확했습니다 여러분 ㅠㅠ

잠복고환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덜컹 당황하고 혹시나 잘못되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흔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고 결론적으로 수술도 잘 돼서 정말 다행이었다.
묘생 첫 수술이라 정말 걱정 많았는데 다행히 보리가 잘 버텨준 덕분인 것 같다.

고양이 잠복고환인 분들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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