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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워줄게옹"..집사가 찬 음식 먹을까 봐 '냥핫팩'으로 변신한 냥이

 

[노트펫] 집사가 식사 준비로 바쁜 모습을 본 고양이는 용기에 든 음식이 식지 않도록 품에 품고 데우기 시작했다.

 

최근 집사 정훈 씨의 집에 지인이 곱창전골을 사들고 놀러 왔다.

 

곱창전골은 야채만 넣고 조금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끓여서 나온 것이었기에 정훈 씨는 식기 세팅을 먼저 하기로 했다.

 

한참 준비를 하다 곱창전골이 담긴 용기 쪽을 본 정훈 씨는 그곳에 자리 잡은 고양이 '훈무'를 보고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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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 식는다옹! 빨리 준비하라옹!"

 

훈무가 용기에 담긴 전골이 식을까 걱정이 됐는지 닭이 알을 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용기 위에 기대어 솜방망이 같은 두 앞발을 모으고 있는 훈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정훈 씨는 식사 준비를 멈추고 얼른 카메라를 들었다.

 

정훈 씨는 "평소에도 훈무는 집에 택배 같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먼저 다가가 건드려보곤 해요"라며 "이날은 훈무가 좋아하는 비닐에 뜨끈한 통이 들어 있으니 마음에 들어 그 위에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노트펫
"집사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니까 지켜봐야 한다옹!"

 

올해로 2살 반 된 훈무는 정훈 씨가 결혼을 한 뒤 친한 지인을 통해 데려온 냥이다.

 

순한 성격에 사람들을 좋아해서 집에 정훈 씨의 친구들이나 낯선 사람들이 와도 먼저 다가가 인가를 건넨다고.

 

또한 엄청난 애교쟁이라 집사들이 잘 때도 항상 옆에서 같이 자고 새벽에 일을 나갈 때면 졸려도 따라 나와 배웅을 해준단다.

 

ⓒ노트펫
백설기인 줄 알았네..?!

 

훈무의 특기는 육아란다. 아기 집사가 태어난 지 8개월 정도 됐는데 아기가 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

 

아기 집사가 방에서 곤히 자고 있을 때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가 울음소리가 들리면 바로 방문을 긁으며 집사들을 부르는 듬직한 형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훈무.

 

ⓒ노트펫
"아기 집사! 빨리 커서 간식으로 보답하라옹!"

 

훈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정훈 씨는 "훈무야. 동생이 생기고 나서 질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걱정했는데 동생 예뻐해 주고 평소처럼 밝게 지내줘서 고마워"라며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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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화로운 일상이 궁금하다면 '@hoonmoo_'로 놀러오라옹~"

 

이어 "우리 집 첫째는 훈무 너란다. 앞으로도 우리 네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자.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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