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문화

오랜만에 만나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은 남매 고양이.."보고 싶었다옹"

 

[노트펫] 떨어져 지내던 동생 냥이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던 오빠 냥이는 집사가 카메라를 들자 동생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집사 마음 씨는 현재 1살 된 엄마 고양이 '또'와 또가 낳은 6개월 차 캣초딩 '또이'와 함께 하고 있다.

 

또에게는 함께 지내던 오빠 냥이 '담이'가 있었는데 마음 씨가 독립을 하며 둘은 떨어져 살게 됐다.

 

ⓒ노트펫
다정하게 붙어 있는 오빠 냥이 담이(좌)와 동생 냥이 또(우)

 

최근 마음 씨의 부모님께서 마음 씨 집에서 잠시 머물게 돼 또와 담이는 재회를 하게 됐다.

 

오랜만에 만나 신이 난 둘은 열심히 놀다가 함께 캣폴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했다.

 

애정을 듬뿍 담아 동생 또를 그루밍 해주는 1년 8개월 차 오빠 고양이 담이.

 

ⓒ노트펫
"동생아. 내가 예쁘게 해줄게옹~"

 

그 모습을 본 집사는 다정한 고양이 남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집사를 의식했는지 담이와 또는 카메라를 응시했는데 그 찰나의 모습을 보고 마음 씨는 큰 감동을 받았다.

 

담이가 또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

 

ⓒ노트펫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은 담이와 또.

 

다정한 남매 냥이의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 따뜻함과 뭉클함이 담긴 그 사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만 같았다.

 

지난 2019년 집 화단에서 발견된 담이는 마음 씨가 밥을 챙겨주던 엄마 길냥이가 낳고서 버리고 간 냥이었다.

 

엄마 냥이가 잘 돌봐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섣불리 접근하지 않았던 것인데 담이는 일주일째 혼자였다.

 

ⓒ노트펫
"우리 가족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옹~"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마음 씨가 담이를 구조하러 갔을 때 담이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가 심각했고, 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마음 씨 가족 덕분에 담이는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했지만 한 쪽 눈은 괴사되어 수술을 받아야 했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냥이 생활에 완벽 적응한 윙크 냥이 담이는 엄마 껌딱지에 채터링의 달묘가 됐다.

 

사회성이 조금 부족해 보일 때도 있지만 또와 또이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착한 냥이란다.

 

ⓒ노트펫
옹기종기 모여 사이좋게 밥 먹는 담이, 또, 또이.

 

우연히 길에서 만난 길냥이 또는 눈 하나가 실명된 채 홀로 거리를 떠돌고 있었단다.

 

또와 담이가 겹쳐 보였던 마음 씨는 이를 모르는 척할 수 없었고 결국 부모님과 상의 끝에 또를 가족으로 들였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을 때 수의사님이 또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렇게 구조한 지 2주 반이 지났을 무렵 또는 4남매를 낳았다.

 

ⓒ노트펫
또와 4남매 냥이들.

 

냥이 4남매와 3개월 정도 함께 하고 몸이 제일 약했던 또이를 제외한 세 아이는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갔다.

 

또이는 원래 마음 씨의 할머니 댁으로 가려고 했지만 세 아이를 입양 보낸 뒤 슬퍼하는 또와 그런 또를 위로해 주는 담이, 아무것도 모르고 모유만 찾는 또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 씨는 그 마음을 접었다.

 

ⓒ노트펫
시무룩한 또와 또를 위로하는 담이, 해맑게 밥 먹는 또이.

 

생김새도, 색도,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마음 씨의 눈에 그들은 진정한 가족으로 보였고 떨어트리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집냥이 생활을 해 개냥이로 자란 또이와 달리 집냥이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또.

 

ⓒ노트펫
"엄마랑 꼭 붙어 있을 거다냥!"

 

4층인 마음 씨의 집을 탈출해 3층 지붕으로 내려가질 않나, 잡으려는 집사를 공격해 머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진 적도 있었다고.

 

가끔 사고를 칠 때도 있지만 지금은 집냥이 생활에 많이 익숙해져 서랍장 열기도 잘하고 마음 씨 껌딱지가 돼 사랑스러움을 뿜뿜하고 있단다.

 

마음 씨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사랑스러운 냥이들.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이렇게 만난 것에 감사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노트펫
"우리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dammm_ddo2'로 놀러오라옹~"

 

이어 "제발 아프지 말고 계속 행복하자. 아가들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1건

  •  조현성 2021/02/25 19:19:04
    너무 이쁘네요 정말 ㅠㅠ

    답글 26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