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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 사랑해옹"...자기 자신 꼭 안고 웃으며 자는 자기애 뿜뿜 아깽이

 

[노트펫] 집사의 다리 위에 누워 잘 준비를 마친 아깽이는 자기 자신을 꼭 껴안고 미소를 띤 채 단잠에 빠져들었다.

 

2개월 차 아깽이 '소금이'는 잘 때가 되면 꼭 집사를 찾는다. 아직 아가라 집사가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최근 집사 성령 씨는 TV를 보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졸려 보이는 소금이가 나타났다.

 

ⓒ노트펫
"착한 냥냥이는 잘 시간이다옹~"

 

어떻게 하면 편하게 잘 수 있을까 열심히 궁리를 하던 소금이는 쭉 피고 있는 성령 씨의 다리 위로 올라가 벌러덩 누웠다.

 

작은 몸을 열심히 꼼지락거리던 소금이는 자세가 만족스러웠는지 두 앞발로 자기 자신을 꼭 안고 미소를 띤 채로 잠에 빠져들었다.

 

ⓒ노트펫
"난 날 사랑해옹.. 알 럽 마셀프♥"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야무지게 셀프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당장이라도 "난 날 사랑해"라고 말할 것만 같은데.

 

이처럼 사랑스러운 소금이의 수면 자세를 바라보며 성령 씨는 하루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싹 잊고 기분 좋게 다음 날을 맞이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노트펫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듯한 미소천사 아깽이의 자는 모습.

 

성령 씨는 "소금이가 아직 아가라 잘 때가 되면 항상 가슴 위, 다리 위, 배 위 등 제 몸 위에 올라와서 자요"라며 "이날도 제 다리 사이에 끼여서 자려고 한 건데 저런 포즈를 취하고 있길래 너무 웃겨서 촬영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아는 캣맘 분이 '어미 길냥이가 거처를 옮기는 중 새끼 세 마리 중 한 마리만 놔두고 사흘간 나타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해줬을 때만 해도 성령 씨는 그 냥이와 묘연을 맺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 '후츄'도 밥을 주던 길냥이들 중 아픈 애를 구조해 가족으로 들인 거라 마음은 쓰였지만 애써 무시를 하려 했던 성령 씨.

 

ⓒ노트펫
뽀시래기 시절 소금이.

 

하지만 그 얘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딱 한 번만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사연 속 아깽이를 만나러 갔다.

 

마음을 정말 단단히 먹고 간 것이었는데 막상 한달 남짓 된 아깽이가 혼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쓰였다.

 

품에 안고 있다 아깽이와 눈이 딱 마주친 순간, 아깽이의 초롱초롱한 눈에 사로잡힌 성령 씨는 그렇게 소금이와 가족의 연을 맺게 됐다.

 

ⓒ노트펫
"우리가 가족이 될 줄 알았다옹~"

 

순식간에 집에 적응을 한 소금이는 집사의 손이 닿기도 전에 우렁차게 골골송을 부르고, 집에 놀러 오는 손님들에게 친한 척을 하며 무릎에 앉는 개냥이스러운 매력을 뿜뿜하고 있단다.

 

그런 소금이와 서로 하악질 한 번 안 하고 우애 좋은 형제가 된 1년 5개월 차 형 냥이 후츄 역시 동생 못지않은 순둥이 개냥이란다.

 

ⓒ노트펫
형아 후츄가 무엇을 하든 일단 따라 하고 보는 소금이.

 

후츄는 허피스와 칼리시로 거의 죽기 직전이었을 때 성령 씨에게 구조됐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치료 중인 상태라고.

 

아무래도 몸이 약하다 보니 똥꼬발랄한 소금이와 놀다 금방 지치곤 하는데, 한 번은 그런 후츄가 걱정돼 성령 씨는 소금이와 잠깐 분리를 시켜뒀다.

 

하지만 형아랑 놀고 싶다고 삐약삐약 우는 소금이와 그런 동생이 걱정돼 서글프게 목 놓아 우는 후츄 때문에 다시 붙여둘 수밖에 없었단다.

 

ⓒ노트펫
"우리 예쁜 동생~ 잘 때도 같이 잘 거다냥!"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애틋한 형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감동을 받았어요. 그때의 감정이 강렬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됐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인 성령 씨.

 

ⓒ노트펫
"우리 냥형제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angel_nyang_e'로 놀러오라옹!"

 

성령 씨는 "후츄야. 소금아. 나에게 항상 힐링이 되는 귀한 울 아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해 줘. 사랑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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