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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에 맹수의 무서움 보여주려다 당황한 고양이.."오디 갔지?"

 

[노트펫] 잠자리 장난감에게 맹수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싶었던 캣초딩은 타이밍을 보다가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5개월 차를 앞두고 있는 고양이 '찐빵이'는 덩치는 작지만 자신을 아주 무서운 맹수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사냥놀이를 할 때면 수풀 뒤에 숨어 있다가 사냥감을 덮치는 맹수처럼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장난감을 덮치곤 했다.

 

ⓒ노트펫
"잠자리! 너 내가 혼내 줄 꼬야!! 딱 기다려!!"

 

최근 집사 도연 씨와 카샤카샤 장난감을 가지고 사냥놀이를 하게 된 찐빵이.

 

역시나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서기 전 스크래처 뒤에 숨어 장난감을 덮칠 타이밍을 보는데.

 

파닥파닥거리며 유혹하는 장난감을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던 찐빵이는 이때다 싶었는지 용맹하게 달려가 덮치려 했다.

 

 

하지만 집사의 손은 빨랐다. 찐빵이가 카샤카샤를 덮치려는 순간 도연 씨가 장난감을 위로 휙 올리자 찐빵이는 당황해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커졌다.

 

만회를 해보려 찐빵이는 재도전을 했지만 잡지 못했고, 맹수로서의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했는지 민망함에 얼른 자리를 떴다.

 

도연 씨는 "찐빵이가 아깽이 시절에는 낚싯대 장난감에 붙어 있는 방울 소리도 무서워서 도망 다녔는데 이제 조금 컸다고 사냥 놀이를 엄청 열심히 하더라고요"라며 "사냥을 할 때면 숨어 있다가 습격하기를 반복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슬로모션으로 촬영하다 포착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장하게 뛰어올라 놓고 사냥감을 놓쳐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영상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라며 "쪼그마한 게 자기도 맹수라고 입을 앙 하고 벌리며 달려드는 것도 너무 귀엽고요"라고 덧붙였다.

 

ⓒ노트펫
"크아아앙!! 다음 번엔 꼭 잡고 말꼬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하악질, 입질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 찐빵이는 처음 집에 온 날부터 머리를 비비며 골골송을 부르고 침대에서 같이 자는 등 개냥이의 면모를 보여줬단다.

 

ⓒ노트펫
"요기는 찐빵이 자리예여~ 누가 와도 비켜줄 수 없어여~"

 

집사들이 외출 후 집에 오면 캣타워 위에 있다가도 후다닥 뛰어와 '냥~'하며 발라당 누워 맞이를 해준다고.

 

이처럼 집사를 너무 좋아하는 찐빵이는 이름을 부르면 항상 '냐'하고 대답을 하며 도연 씨 부부와 교감을 하고 있다.

 

ⓒ노트펫
"집사는 나 올마나 사랑해??" (눈에서 꿀 뚝뚝♥)

 

반려동물을 들이길 주저하던 남집사도 그런 찐빵이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단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도연 씨는 '접종을 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갔던 날'을 꼽았다.

 

도연 씨가 퇴근이 늦어져 혼자 찐빵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한 남집사는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찐빵이가 '애용애용' 울어 잔뜩 긴장을 했다.

 

ⓒ노트펫
"맹수는 울지 않아.. 하지만 답답한 건 참을 수 없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동물병원에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찐빵이는 도착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울지 않고 용감하게 진료와 접종을 마쳤다.

 

퇴근을 한 도연 씨가 부랴부랴 차로 데리러 갔을 때도 찐빵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얌전히 이동장 안에서 도연 씨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그때 찐빵이가 저를 알아보나 싶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점점 가족이 되어 가는구나 싶었네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인 도연 씨.

 

ⓒ노트펫
"열심히 사냥 실력 키워 놓을겡! 언제든 '@zzinnbbang_'로 놀러왕!"

 

도연 씨는 "찐빵아. 짧은 시간 동안 너를 이렇게 많이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라며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우리라서 늘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지내자"라며 "우리 집으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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