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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모임에 끼고 싶었던 '아싸' 고양이.."첫인상은 임팩트 있게옹!"

 

[노트펫] 거실 한 쪽에 둥글게 모여 앉아 있는 인형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던 고양이는 화려한(?) 등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최근 집사 나림 씨는 집에 있는 인형들을 정리하기 위해 거실 한 쪽에 인형들을 꺼내놓았다.

 

그 모습을 본 나림 씨의 아버지는 장난삼아 인형들을 둥글게 앉혀 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인형 친구들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낀 고양이 '담이'는 슬며시 옆으로 다가가 자리를 잡았다.

 

ⓒ노트펫
"저기.. 나도 좀 끼워주면.. (소심소심)"

 

함께 놀고 싶다는 눈빛을 아무리 보내도 인형 친구들이 자리를 내어주지 않자 골이 난 담이는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노트펫
"먼저 친한 척 하긴 쑥스럽지만.. 관심은 받고 싶다옹.."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담이는 긴 다리를 쭉 뻗어 인형 친구들 사이를 해집고 지나갔다. 걸음걸이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에 인형 친구들은 깜작 놀라 할 말을 잃은 듯 한데.

 

ⓒ노트펫
"이렇게 하는데도 안 끼워 줄거냥?!"

 

결국 인형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담이는 함께 둘러앉아 물을 마시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나림 씨는 "저희 아빠가 인형들을 저렇게 앉혀 두셨는데 그걸 보고 담이가 사이에 끼고 싶어 하더라고요"라며 "그래서 나중에 소주잔에 물을 담아 티타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줬어요"라고 설명했다.

 

ⓒ노트펫
시작할 땐 끝자리였지만 끝날 땐 센터!

 

올해로 1살이 된 담이는 엄마 없이 다른 형제들과 있다가 나림 씨의 친구에게 발견됐다.

 

혹시 가족이 되어줄 수 있냐는 친구의 말에 나림 씨는 눈이 아파 보이는 담이를 품에 안았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담이는 호기심 많고 애교 넘치는 냥이로 성장했다.

 

ⓒ노트펫
"예나 지금이나 귀엽지 않나옹?"

 

겁이 많은 편이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 캣타워에서 햇볕을 쬐거나 집안 곳곳을 정복하러 다니곤 한단다.

 

한 번은 베란다에 있는 높은 선반 위에 올라가 있었다는 담이. 나림 씨는 혹시라도 담이가 다칠까 봐 걱정돼 계속 내려오라고 했다는데.

 

ⓒ노트펫
"아.. 안 들린다옹.. (모르는 척)"

 

집사의 애타는 속도 모르고 딴청을 부리고 있던 담이에게 결국 나림 씨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무리 내려오라고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제가 '츄르?'라고 하니까 후다닥 내려와서 말똥말똥한 눈빛으로 쳐다봤어요. 정말 귀여웠답니다"라고 말하며 나림 씨는 웃었다.

 

ⓒ노트펫
놀 때는 진심을 다하는 고영.

 

가끔은 이렇게 집사의 말을 못 들은 척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때도 있지만, 담이는 종종 따뜻한 행동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곤 한다.

 

최근 나림 씨는 속상한 일이 생겨 혼자 방에서 울고 있었다. 방문이 닫혀 있어서 였을까. 담이는 계속 나림 씨의 방문 앞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울었단다.

 

하는 수없이 문을 열어주고 마음을 추스르려는 찰나 담이는 말없이 나림 씨의 다리 위로 올라가 골골송을 불러줬다.

 

ⓒ노트펫
"집사가 속상하면 나도 속상하다옹.."

 

그런 담이 덕분에 나림 씨는 큰 위로를 받았고 금방 속상한 일을 떨쳐낼 수 있었다.

 

'곁에 있기만 해도 너무 소중한 존재'라고 담이를 소개한 나림 씨.

 

나림 씨는 "사랑스러운 담이야. 네가 우리 집에 처음 왔던 날 그 떨리는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라며 "아기 때도 너무 작고 소중하고 예뻤지만 지금도 넌 여전히 너무 예쁘고 귀엽고 소중한 존재야"라고 말했다.

 

ⓒ노트펫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daaam__ee'로 놀러오라옹!"

 

이어 "너랑 고작 1년 살았는데 대학 때문에 못 볼 생각을 하니 너무 속상해. 집에 자주 올 거니까 그동안 가족들이랑 건강히 지내고 있어야 해"라며 "좋은 곳에 취업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이 사랑해 주고 보살펴줄게. 늙을 때까지 쭉 같이 살자.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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