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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테이블 밑에 숨어있던 유기견, 새 가족 목소리에 손 내미는 순간

ⓒ노트펫
사진=Youtube '땡글랜드'(이하)

 

[노트펫] 입양 후 테이블 밑에 숨어있던 유기견이 새 가족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땡글이'의 보호자 하경 씨는 SNS에 "입양한 지 2일 차 처음으로 손 줄 때 리얼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테이블 밑에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 땡글이의 모습이 담겼다.

 

긴장한 땡글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 하경 씨. 입으로 소리를 내며 안심시킨 후 "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땡글이는 아직은 낯선 듯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는 모습이다. 

 

ⓒ노트펫
입양 후 책상 밑에 숨어있던 땡글이의 모습

 

그런 땡글이에게 하경 씨는 다시 "손!"이라고 말하자, 잠시 망설이던 땡글이는 앙증맞은 앞발을 하경 씨의 손바닥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하경 씨는 그런 땡글이에게 "아고 예뻐"라고 칭찬한 후, 다시 손을 달라고 하고. 이번에도 역시 땡글이는 하경 씨의 손에 앞발을 올렸고, 감격한 하경 씨는 땡글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트펫
"아니~  초면에 손부터 달라고 하면 내가 좀 부끄럽다구"

 

땡글이는 폭풍 칭찬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어쩐지 뿌듯해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똑똑하고 기특하네요", "칭찬받으니까 으쓱해 하는 것 같아요", "새 가족에게 마음을 연 감동적인 순간이네요"라며 귀여운 땡글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빠른 적응 후 온 집안을 놀이터 삼아 노는 중~

 

"예전부터 강아지를 좋아했고, 입양을 하게 된다면 유기견으로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땡글이의 사진을 본 후 계속 생각나 고민 끝에 입양하게 됐다"는 하경 씨.

 

"땡글이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 입양 당일부터 계속 부엌 구석에 쭈그려서 소심하게 앉아있었다"며 "자고 일어나서 보니 여전히 테이블 밑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노트펫
"이제 눈나 옆자리가 바로 내 자리!"

 

이어 "계속 테이블 밑에 숨어 나오지 않길래 '땡글아, 이리 와!'하고 불렀더니,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면서도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다시 들어가 버렸다"며 "저를 좋아하는 것 같기는 했는데, 한편으로는 낯선 환경과 처음 보는 저를 아직은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노트펫
"눈나~ 내 손 평생 놓지 말아주개"

 

유기견이었던 땡글이가 어떤 상처가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하경 씨는 녀석을 대하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하경 씨는 겁먹은 땡글이를 달래주기 위해 녀석이 숨어있는 테이블로 천천히 다가갔다.

 

ⓒ노트펫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개!"

 

하경 씨는 "제가 '손!'이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땡글이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앞발을 줬다"며 "순간 너무 기뻤고, 우연인가 싶어 다시 '손!'을 했더니, 반대쪽 발을 또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그 겁 많고 경계 심하던 땡글이가 손을 내주다니 더 기쁘고 감격스러웠다"며 "그 후에도 '손'을 하면 계속 앞발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트펫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땡글랜드'(클릭)로 논너와"

 

땡글이는 생후 4개월로 추정되는 수컷 믹스견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호소에서 처음 저를 만났을 때, 낯선 사람이라 당황해서 오줌까지 쌌다"며 땡글이와의 첫 만남을 소개한 하경 씨.

 

"이제는 테이블 밑에 숨지도 않고, 제가 가는 길마다 따라다닌다"며 녀석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노트펫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어 "땡글아, 내게 와줘서 고마워.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경 씨와 함께 걸어갈 땡글이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해본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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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4건

  •   2020/11/06 15:32:26
    울 땔글이 잘 키워 주세요. 조금만 더 지나면 아주 애교쟁이가 될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집사가 의지할 수있는 의젓한 땔글이가 될 것 같네요. 지난 3월 하늘에 간 울 똘똘이가 생각이 나는군요. 새롭게 시작한 가족과 행복하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자라줘 땡글아~~

    답글 43

  •   2020/11/06 15:33:32
    오타 죄송 ^^

    답글 19

  •   2021/02/16 18:56:04
    아진짜 너무 너무 이뻐요

    답글 10

  •   2023/03/02 14:10:48
    믹스견이 예뻐요 똑똑하고~좋은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와 행복하세요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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