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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때도 신중한 스타일'..안전제일주의 냥이가 캣타워에서 노는 방법

 

[노트펫]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도 안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안전제일주의 고양이가 있다.

 

어느 날, 캣타워에 붙어 있는 스크래처를 하고 있던 고양이 '코쉬' 그런 코쉬의 눈에 나비가 달린 낚싯대가 보였다.

 

 

가지고 놀고는 싶지만 장난감에 무아지경 빠졌다가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만 같고.

 

스크래처를 꼭 껴안은 채 나비와 바닥을 번갈아 보던 코쉬는 결심이 선 듯 조심조심 발을 옮겼다.

 

신중하게 발걸음을 옮겨 넓은 쪽으로 온 코쉬는 낚싯대를 안전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위층으로 이동했다.

 

이리저리 살피며 안전성을 점검한 코쉬는 그제야 젤리로 나비를 툭툭 치면서 신나게 놀았다.

 

[화경 씨 : 코쉬는 겁이 많고 장난감을 던져줘도 한참 쳐다보고 고민하다 다가가는 편이에요.]

 

ⓒ노트펫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라도 안전해야 한다옹!"

 

11개월 차 고양이 코쉬는 평소 엄청 조용하고 잘 울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집사인 화경 씨가 놀아줄 때만큼은 무척 활발하다고. 그럴 때가 아니면 주로 캣타워나 해먹 위에 올라가 시간을 보낸단다.

 

ⓒ노트펫
"느긋한 휴식이 최고다냥~"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4년제 의대 과정을 밟고 있다는 화경 씨.

 

1년 동안 혼자 살며 학업 스트레스와 향수병으로 힘들어하던 화경 씨에게 코쉬의 등장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와 같았다.

 

ⓒ노트펫
하얀 조랭이떡 시절 코쉬.

 

2019년 6월,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들어온 화경 씨는 새 가족이 된 코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단다.

 

[화경 씨 : 코쉬가 힘들어할까 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견뎌주었어요. 승무원분들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요.]

 

그렇게 화경 씨와 우즈베키스탄 생활을 하게 된 코쉬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노트펫
"나도 열심히 러시아어 공부 중이다옹!"

 

이름 역시 화경 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연관성이 있다고.

 

[화경 씨 : 러시아어로 고양이가 코쉬까라서 코쉬라고 지었어요.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어를 쓰거든요.]

 

ⓒ노트펫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kosh20190420'로 놀러오라옹~"

 

코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화경 씨는 "가끔이지만 한국과 우즈벡을 오가는 비행기를 타느라 너무 고생이 많지. 정말 미안해"라며 "그만큼 내가 신경 많이 써주고 엄청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애교 부려주고 내 옆을 지켜줘서 항상 고마워"라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있자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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