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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어서 신이 나~"..허공 꾹꾹이로 기쁨의 세리머니 하는 아깽이

 

[노트펫] 고양이들마다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보통은 본능적으로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안정감 혹은 만족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 밥을 먹을 때마다 허공 꾹꾹이를 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아기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생후 5개월 차를 앞두고 있는 아기 고양이 '시노'는 집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걸 원하고 즐긴다.

 

ⓒ노트펫
"안뇽하세요.. 시노인데요.. 저 좀 봐주세요..!"

 

특히 밥을 먹을 때는 집사가 꼭 옆에서 칭찬을 해주거나 말을 걸어줘야 먹는다는데.

 

어느 날 남집사 승필 씨는 시노가 밥 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 특이한 버릇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밥을 먹으면서 허공 꾹꾹이를 하고 골골송을 부르는 것이다.

 

밥을 먹는 게 얼마나 즐거웠으면 시노는 온몸으로 그 기쁨을 표현하면서 사료를 먹었단다.

 

[승필 씨 :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몸무게가 1kg이 넘고 나서부터는 꾸준히 허공 꾹꾹이를 하더라고요. 종종 옴뇽뇽뇽 같은 소리나 골골송을 부르기도 해요.]

 

먹는 것을 온몸으로 즐기는 시노는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활발한 아깽이다.

 

ⓒ노트펫
"오늘은 어떤 장난을 쳐볼까??"

 

보통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들은 집에 손님이 오면 숨기 바쁜데 시노의 경우는 먼저 다가가 관심을 보이고 무릎 위에 올라가기도 한단다.

 

이런 타고난 접대냥이 기질에 가끔은 집사들이 섭섭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그래도 이름만 불러줘도 골골송을 부르는 시노를 볼 때면 집사들의 마음은 어느새 풀어져 버린다고 한다.

 

ⓒ노트펫
입 벌리고 꿀잠 자는 중.. 쿨쿨..

 

이렇게 마냥 해맑고 애교 많은 시노가 가족이 되기까지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바로 함께 살고 있던 10살 첫째 냥이 요시와 5살 둘째 냥이 링고와의 합사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합사 당시 공간 분리를 위해 시노를 따로 뒀음에도 불구하고 요시와 링고는 눈만 마주쳐도 고개를 돌리고 먹은 것을 게워냈단다.

 

ⓒ노트펫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승필 씨 : 요시와 링고가 너무 힘들어해서 우리가 못할 짓을 한 것은 아닌가 싶었고 정말 미안했어요.]

 

합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해 집사들이 대책 마련을 하는 사이 다행히 고양이들 간의 사이는 빠르게 가까워졌다.

 

지금은 서로 꼭 붙어서 자기도 한다고. 아기인 시노가 놀아달라고 보챌 때가 많은데 요시와 링고는 귀찮아하면서도 종종 상대를 해준단다.

 

ⓒ노트펫
"앞으로는 시노 많이 예뻐해주라 오빠들!"

 

여집사 껌딱지라는 요시는 냥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지만 엄청난 애교쟁이라고 한다.

 

[승필 씨 : 요시는 엄청 깔끔쟁이라 그루밍을 진짜 열심히 해요. 링고랑 시노한테도 그루밍을 엄청 많이 해줘요.]

 

ⓒ노트펫
"요시 오빠.. 그루밍은.. 너무 자주 해주는 거 아니냐옹.."

 

사람 친화적인 요시와 달리 둘째 링고는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길냥이 시절 한 할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기억이 있는데 그 때문에 초인종만 울려도 바로 숨어버리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절대 다가가지 않는단다.

 

ⓒ노트펫
학대를 받았던 기억은 잊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는 링고.

 

성격과 취향이 제각각인 삼냥이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바로 먹는 것이란다. 다들 식탐이 많아서 또래 냥이들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라고.

 

[승필 씨 : 한 번은 동물 병원에 요시를 데려갔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큰 고양이는 처음 본다고 엄청 놀라워하셨어요. 요시가 10.5kg이거든요.]

 

냥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승필 씨는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노트펫
오빠 냥이들과 장난꾸러기 여동생 시노의 하루를 보고 싶다면! '@sino1204bri'

 

승필 씨는 "요시, 링고, 시노. 아픈 곳이 있으면 꼭 티를 내주면 좋겠어"라며 "되도록이면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지내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좋은 추억 많이 쌓으면서 행복한 묘생 보내자"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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