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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피크닉 즐기다 깜빡 잠든 고양이..'인형둥절?!'

 

[노트펫]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는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그루밍을 하거나 놀거나 잠을 잘 때 창가 쪽을 향해 있는 냥이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곧 15살을 앞둔 고양이 '초롱이'도 창가 쪽이 최애 자리라고 한다. 마침 침대가 창 쪽에 있어서 그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고.

 

"이봐. 오리.. 여기서 보는 전망이 정말 끝내준다고.. 봐봐."

 

어느 날 집사 지윤 씨는 방청소를 하기 위해 침구 정리를 마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침대 위에 자리를 잡은 초롱이.

 

초롱이는 돗자리처럼 각 잡힌 형태로 놓여 있는 담요 위에 애정하는 인형들을 두고 가장 편한 자세를 취했다.

 

"자! 지금부터 인형들이랑 함께 행복한 피크닉을 즐겨볼까냥??"

 

인형들과 본격적으로 놀기에 앞서 열심히 그루밍을 하던 초롱이는 등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햇볕에 그만 까무룩 잠이 들고 마는데.

 

"즐거운 피크..쿨.." 생선둥절?!

 

그 모습이 마치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꾸벅꾸벅 조는 아이 같다.

 

[지윤 씨 : 어릴 때는 고양이 같은 자세로 있더니 이젠 사람처럼 있을 때가 많아졌어요. 늘 같은 자세는 아니지만 신기하게 잘 때도 있고요.]

 

초롱이는 길냥이 2세로 아주 어릴 때부터 지윤 씨와 함께 했다.

 

"이 구역의 미묘는 나야 나!"

 

형제들 중 가장 몸이 약해 걱정이 많았다는데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한 냥이가 됐단다.

 

창밖보기, 이불 파고들기 등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는 초롱이는 집사들이 좋다고 치대는 것을 귀찮아하는 시크냥이란다.

 

그렇다고 무시를 하거나 혼자 두면 절대 안 된다고.

 

"건들지므르.. 이 집사가 자꾸 선 넘으려 하네.. 그렇다고 멀리 가면 안 된다옹!"

 

[지윤 씨 : 집사들이 자리를 비우면 엄청 화내요. 귀찮아 하면서도 어디 가려고 하면 울고, 자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서 문질문질 하고 그래요.]

 

집사를 들었다 놨다 하는 통에 가족들은 초롱이에게 푹 빠져서 산단다.

 

이런 초롱이의 매력은 집에 놀러오는 손님들도 사로잡을 정도라고.

 

한 번이라도 초롱이를 본 사람이라면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한다.

 

"집사랑 함께 라면 어딜 가도 좋다옹~"

 

14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낸 만큼 초롱이와의 추억이 참 많다는 지윤 씨.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여행을 다닌 일이란다.

 

[지윤 씨 : 차를 타고 이곳저곳 참 많이 다닌 것 같아요. 어딜 갈 때 집에 두면 초롱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다른 곳에 맡기기도 걱정스러워서 데리고 다녔거든요.]

 

이처럼 여행이 가능했던 건 초롱이가 차를 타는데 거부감이 없고 목적지의 대부분이 익숙한 공간이라 가능했던 일이란다.

 

변화에 민감하고 겁이 많았다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을 묵묵히 해내는 초롱이가 지윤 씨는 마냥 대견하고 고맙단다. 

 

"나란 고양이..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귀엽지.."

 

지윤 씨는 "초롱아! 늘 우리 가족과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며 "곧 15살이 될텐데 내년엔 올해보다 더 행복하자"라고 말했다.

 

"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daily_chorong(클릭)'으로 놀러오라옹!"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니까 어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며 "언니가 더 더 더 잘 할게"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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