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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마니아 고양이 때문에 친구 핸드백 물어줄 뻔한 집사

 

[노트펫] 상자, 비닐봉지 등 자신의 몸을 넣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게 어디든 돌진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가끔은 너무 뜻밖의 공간에 몸을 구겨 넣고 있어 집사를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무엇이든 집사의 것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집에 놀러온 손님이나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면 상상만으로도 식은땀이 날 것이다.

 

이제 막 1살이 넘었다는 '코젤이'는 가족들이 인정하는 가방 마니아라고 한다.

 

"가방이 없다면 봉지나 상자도 환영이다옹!"


종이 상자나 가방 같은 좁은 곳이 보이면 일단 몸을 우겨넣고 본다는데.

 

이런 취향 때문에 최근에는 집사인 경민 씨가 마음 졸일만한 사건(?)을 일으켰단다.

 

오랜만에 경민 씨의 집에 놀러 온 친구 A씨. A씨는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일어나 씻고 화장을 하고 있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나타난 코젤이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A씨의 가방.

 

옆에서 기웃거리며 상황을 살피던 코젤이는 그대로 A씨의 가방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이 가방은 내가 접수한다옹!"

 

[경민 씨 : 가방에 본인이 들어갈 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망설임 없이 쏙 들어가더라고요.]

 

문제는 코젤이가 들어가기에는 가방이 너무 작았던 것.

 

엉덩이가 다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터질 것처럼 빵빵해진 가방을 보며 경민 씨는 혹시나 물어줄 상황이 생길까봐 가슴을 졸여야 했단다.

 

이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젤이는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한동안 A씨의 가방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예전부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었던 경민 씨는 분양을 결심하기 전 고민도,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한다.

 

"뀨.. 아무 것도 몰라용.."


그러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좋은 묘연이 닿아 코젤이를 데려오게 됐다는데. 

 

[경민 씨 : 남집사가 말하길 다른 형제묘나 부모묘는 우다다 뛰어다니고 정신없는 와중에 코젤이는 구석에서 얌전히 있었다고 해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눈에 밟혀서 데려왔는데 막상 함께 지내보니 그건 다 연기(?)였다고 한다.

 

"속았징? 원래 인생은 실전이야. 집사야~"

 

겁이 많아 얌전했던 거지 알고 보니 천방지축이라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지경이란다.

 

보통 겁이 많은 냥이들은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어딘가에 숨어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데 코젤이는 특이하게도 3분 만에 낯가림이 해제된단다.

 

[경민 씨 : 누가 오면 후다닥 도망가긴 하는데 3분만 있으면 알아서 나와서 냄새도 맡고, 볼도 부비고, 애교도 부려요.]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줘라옹~"


이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고양이라 경민 씨는 코젤이와의 하루하루가 마냥 행복하기만 하단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경민 씨는 고민을 하던 끝에 입을 열었다.

 

[경민 씨 : 코젤이가 6개월 쯤 됐을 때였나. 배를 만지는데 몽우리 같은 게 만져지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병원에 갔는데 수의사 쌤이 지방이라고...]

 

코젤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봐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갔다는 경민 씨. 결과를 듣고 안심이 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한다.

 

"내.. 내 배에 지방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옹!"

 

지금까지도 코젤이는 지방이 생긴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튼튼하게 잘 지내고 있단다.

 

경민 씨는 "코젤아. 나에게 와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라며 "네가 와준 덕분에 내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걸 아마 넌 모를 거야"라고 말했다.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내게 푹 빠졌다면 '@kozel.2018(클릭)'로 놀러오라옹~"


이어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라며 "츄르길만 걷게 해줄게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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